미래에셋 글로벌X, 임시 사령탑 '토마스 박' 누구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조카...美 월가 출신 금융인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1일 16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마스 박 글로벌X 임시 CEO.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인 글로벌X(Global X) 임시 사령탑에 오른 토마스 박(Thomas Park) 대표의 이력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X의 수장이던 루이스 베루가(Luis Berruga) 대표가 최근 사임했다.


베루가 전 대표는 지난 10년여간 글로벌 X에서 몸 담으며 주요 C레벨 보직을 역임했다. 2014년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한 뒤, 이듬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X를 인수하게 되면서 최고경영자(CEO)로 올라섰다. 글로벌X가 미래에셋운용과 한 식구가 되고나서 초대 수장을 지낸 셈이다.


베루가 전 대표는 "친구 및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CEO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는 뜻을 사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베루가 전 대표의 사임으로 생긴 공백은 토마스 박(Thomas Park) 미래에셋운용 미국법인 공동대표가 메운다. Global X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토마스 박 대표는 베루가 전 대표의 후임이 확정될 때까지 임시대표(Interim CEO)로 활동한다.


토마스 박 대표는 파리 아메리칸대(American University of Paris) 에서 학사 학위를 얻은 뒤, 미국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University of Chicago·Booth School of Business.)에서 MBA(경영석사)를 취득했다.


미래에셋 합류 전에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ks)와 베어링포인트(Bearing Point)의 IB(투자은행) 부문에서 근무했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에서는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 대체투자, 벤처캐피탈(VC) 분야의 고위직을 지냈다.


특히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조카이기도 하다. 박 회장의 큰 형이자 워싱턴 의대 교수로 알려진 박태성씨의 장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토막스 박 대표는 Global X의 임시대표로서 현지 경영진들과 같이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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