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회장 만난 이재용..."인류에 도움되는 기술 만들자"
코닝, 한국에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완전 공급망 허브 구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웬델 P. 윅스(Wendell P. Weeks) 코닝 회장이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코닝 제공)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소재과학 기술 기업인 코닝이 한국 시장 진출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코닝은 1일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정밀소재 2단지에서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웬델 윅스 코닝 회장 등이 참석했다. 


1851년 미국에서 설립된 특수소재 업체 코닝은 1973년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과 손잡으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두 회사는 브라운관 유리 업체인 삼성코닝을 설립해 국내에 'TV 대중화'를 여는 주역이 됐다. 이어 1995년 삼성과 절반씩 투자해 삼성코닝정밀유리를 세우고 액정표시장치(LCD) 기판 유리 제조를 시작했다. 2007년에는 삼성코닝정밀유리와 삼성코닝을 합병했다.


현재 코닝은 지난달 출시된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삼성 Z폴드 시리즈에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2'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 스마트폰 신제품에 사용될 신소재도 공동 개발 중이다.


웬델 P. 윅스(Wendell P. Weeks) 코닝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코닝은 최신 혁신 기술을 통해 첨단 모바일 기기 디자인과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것이며, 한국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제조 허브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 주도 성장에 대한 한국의 의지와 우수한 인적 자원 그리고 정부의 지원 덕분에 삼성과 같이 한국의 소중한 고객사 및 파트너들과 협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코닝의 우정 어린 협력은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됐다"며 "삼성과 코닝은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없는 기술,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는 기술, 그리고 인류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코닝과 함께 충남이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의 제조 및 기술 허브로 거듭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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