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대림, 상반기 매출 1조 돌파
상반기 영업익 전년동기대비 13%↑…육계판가 상승 덕 '톡톡'
사조대림 2023년 상반기 경영실적. (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사조대림이 올해 상반기 외형 성장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 육계 판매단가 상승에 따른 큰 폭의 자회사 이익 개선과 함께 신제품 판매 호조 덕을 톡톡히 봤다.


사조대림은 11일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108억원과 영업이익 645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3% 개선된 금액이다.


사조대림이 1분기 외형 성장을 이룬 건 식품제조부문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식품사업 매출액은 5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5038억원 대비 4.3% 늘었다. 작년 말부터 꼬치나 스낵, 안주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축산과 육가공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종속회사 사조원의 가파른 수익 개선도 한몫했다. 사조원은 올 들어 육계 판매단가가 크게 오르며 상반기 189억원의 별도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60억원과 비교하면 세 배를 웃도는 이익 개선이다. 실제 올 상반기 육계 평균 판매단가는 Kg당 3503원으로 작년 말 2999원 대비 16.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원재료 부담 속에서도 제품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과 수익 상승을 모두 견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개선 폭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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