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 美프롭테크 '코리니' 맞손
미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 90% 차지, '미들마켓' 공략 나서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왼쪽)와 문태영 코리니 대표이사 (제공=마스턴투자운용)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미국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과의 연대를 통해 현지 상업용 부동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미국 뉴욕 소재 부동산 플랫폼 기업인 코리니(Koriny)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MASTERN AMERICA) 대표이사와 문태영 코리니 대표이사 등은 추후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코리니와 미국 상업용부동산 미들마켓(Middle Market) 진출을 꾀하기로 협의했다. 통상 미국에서 미들마켓이라고 하면, 약 7500만 달러(약 975억원) 이하 규모의 시장으로서 전체 미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의 약 90%를 차지하는 큰 시장을 가리킨다.


코리니는 뉴욕 맨해튼 소재 '월드 트레이드 센터(4 World Trade Center)'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프롭테크 기업이다. 미국 내 부동산 투자상담, 매매, 임차 사후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부동산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분야별로 전문화된 부동산 컨설팅 서비스, 시장분석, 매물추천 등을 아우르는 토탈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에는 서울 여의도에 지사를 두고 있다.


마스턴아메리카는 앞으로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대상 선정, 캐시플로우(Cash Flow)와 시장 분석은 물론 전문적인 자산관리와 운용까지 아우른다는 구상이다. 기관투자가 뿐 아니라 고액자산가 대상으로도 컨설팅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는 "코리니와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고액자산가, 중소·중견기업 소유주, 프라이빗 뱅커(Private Banker) 등과 같은 고객군의 니즈를 면밀히 파악해 미국 시장에서 중소형 건물에 대한 비즈니스도 확대할 것"이라며 "추후에는 아시아 전역으로 펀드레이징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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