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확대를 위해 정부의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제조사들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이 이뤄진 만큼 이제 정부도 변해야 한단 것이다.

8일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중구 소재 더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16일 출시되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원(IQOS ILUMA ONE)'에 대한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눈길을 끈 부분은 백 대표가 이날 행사에서 정부에 적잖은 쓴소리를 뱉었단 점이다. 그는 "전자 담배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선 3위 일체를 이뤄야 한다"며 "제조사들이 제품을 다양하게 생산해야 하고, 소비자 인식 개선과 함께 정부가 궐련형 전자 담배가 일반 담배 대비 유해성이 확연히 낮단 점을 인정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또한 "뉴질랜드의 경우 일반담배 흡연은 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전자담배는 허용하고 있다"며 "흡연자를 대상으로 더 나은 보건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선 공정하게 정보를 공유해야 하고 필립모리스는 과학에 근거한 데이터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한 손에 가볍게 잡히는 일체형 디자인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완전 충전 시 최대 20회 연속 사용할 수 있으며, 6만9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다른 아이코스 일루마 제품과 마찬가지로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TEREA SMARTCORE STICK)을 사용하며, 내부에서부터 가열하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블레이드와 청소 필요성을 없앴다.

백영재 대표는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가 갖춘 새로운 차원의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 무엇보다 청소가 필요 없는 편리함이 고객들의 호평을 이끈 주된 요인"이라며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평균 약 95% 감소된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아이코스 대비 향상된 고객 경험으로 한국의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