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3년 만에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블레이드가 없는 혁신적인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만큼 충분히 시장 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2019년 내놓은 '아이코스3 듀오'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는 지금껏 출시한 어느 제품보다도 혁신적이면서 진보된 기기"라며 "일루마를 앞세워 회사의 비전인 '담배 연기 없는 미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선언했다.

실제 아이코스 일루마는 기존의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과는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블레이드가 없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통해 스틱을 가열하다 보니 기기 청소가 필요 없고 잔여물이 남지 않는다. 또한 기기 내부에서 담배를 가열하는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한 만큼 스틱 끝이 밀봉돼 있는 전용 담배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만을 호환한다.

디자인에도 차별점을 내세웠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기본 모델인 아이코스 일루마와 하이엔드 제품인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을 함께 출시했다.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의 경우 모노톤 알루미늄 소재와 곡선의 랩 커버가 특징으로, 기본 일루마와 달리 제이드 그린, 골든 카키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두 제품의 자체 스펙 및 기능은 동일하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총 사용 횟수는 최대 20회로, 2회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회당 사용 기간은 최대 6분(14모금)이며, 전용 타바코 스틱 삽입 시 자동으로 작동하는 오토스타트 기능이 탑재돼 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내달 10일부터 전국 아이코스 직영 매장을 비롯해 일부 편의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는 전국 10개 아이코스 직영점에서 사전 구매가 시작되며, 멤버십 프로그램 '아이코스 클럽' 회원(플래티넘, 골드)의 경우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서도 사전 구매할 수 있다.

백 대표는 "일루마는 가장 직관적이고 선진화된 제품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정확한 수치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시장 점유율 및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에도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