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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하이원ENT 결국 청산
박성민 기자
2023.02.06 08:12:55
①2017년 모든사업 철수...쏟아부은 돈만 650억원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1일 14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원랜드 전경(출처=강원랜드 홈페이지)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강원랜드가 태백에 위치한 자회사 하이원엔터테인먼트(하이원ENT)를 결국 청산한다. 2017년 이 회사의 모든 사업을 철수한 지 6년여 만이다. 회사 측은 태백에 슬롯머신 공장을 세워 하이원ENT를 대신한 지역주민들의 수익 창출 도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강원랜드의 슬롯머신 수주가 미진한 상태라 해당 사업이 언제쯤 본격화될 지 알 수 없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강원랜드는 2009년 폐광지 균형발전과 자립기반 구축 등 태백지역의 경제 회생을 위해 하이원ENT를 설립했다. 당초 2004년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효 만료 이후를 대비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하이원ENT는 게임 개발·보급, 애니메이션 제작, 테마파크 조성, 콘택트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했다. 강원랜드 역시 647억원을 출자하며 사업을 도왔다. 이에 하이원ENT는 2010년 태백 E-시티 조성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같은 해 콘택트센터를 개설했다. 이어 '세븐코어', '레전드 오브 워' '타워 오브 오딘' 등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며 외형을 확장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하이원ENT는 영업 첫해부터 손실를 냈고, 9년간 509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그나마 이 정도 적자를 낸 것도 2014년부터 직원을 줄이고 애니메이션 제작, 게임 개발·보급 등 사업을 잇달아 접은 결과였다. 구조조정을 끝낸 직후인 2015년 매출액도 86.2%(40억원→5.5억원) 줄었지만, 영업손실도 58.8%(85억원→35억원)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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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익을 내기 위해 사업을 대거 정리했음에도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단 점이다. 결국 하이원ENT는 2016년 마지막 콘택트센터까지 철수했고, 자력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자 모회사인 강원랜드는 2017년 2월 이 회사의 모든 사업을 철수하고 휴업 상태를 이어왔다. 그리고 약 6년 후인 2022년말 이사회에서 법인 청산 안건을 의결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하이원ENT의 사업이 멈춘 후부터 태백시의 지역현안대책위원회 등에서 이 회사의 신사업 발굴을 줄곧 요구했단 점이다. 하이원ENT가 지역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해 이들의 자립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회사였기 때문이다.


이에 강원랜드는 태백시와 오랜 논의 끝에 슬롯머신 제조공장을 현지에 설립해 하이원ENT를 대체하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현재까지 강원랜드가 수주한 대규모 슬롯머신 계약이 없다 보니 테스트베드로서 소규모 생산만 이어가고 있다. 고용된 직원도 20명 안팎에 불과한 상태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모든 사업 철수 후 청산까지 6년이 걸린 것은 태백시와 협의에 오랜 시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며 "태백시에 슬롯머신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20명 수준의 테스트베드로 운영 중이며, 슬롯머신의 대량 생산이 필요해지면 공장을 신규로 건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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