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어떤 회사도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의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세계 최대 정보통신‧가전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기자, 업계 관계자, 관람객 등 10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했다.

조 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는 물론 외부와 협력을 지속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20년 말 LG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최고전략책임자(CSO, Chief Strategy Office) 부문 산하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신설했다. 세계 각국 스타트업과 협업해 새로운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였다.

조 사장은 "인공지능(AI), 6G 등 핵심 기술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LG전자의 독자적인 TV 운영체제 웹OS(webOS) 기반 콘텐츠 서비스 등 많은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서비스 측면에서 더 많은 즐길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 파라마운트스트리밍 최고경영자(CEO) 톰 라이언(Tom Ryan)은 이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과 무대에 선 라이언 CEO는 "LG전자는 존경받는 글로벌 스마트 TV 선두주자"라며 "LG전자와 파라마운트스트리밍은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출시 10주년을 맞은 올레드 TV ▲흑자 전환에 성공한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스마트홈 플랫폼을 대표하는 UP가전의 무드업 냉장고 등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 경험 확장을 이뤄내는 데 성공한 사례들도 소개됐다.

그는 "우리는 지난 2013년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올레드 TV로 TV 시청 경험을 완전히 바꿔놨다"며 "10년간의 적자에도 흔들림 없이 도전한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또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본 궤도에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드업 냉장고의 사례를 들어 "세계를 선도해 온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혁신의 또 다른 장을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앞으로도 '더 나은 삶(Better Life)'을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 F‧U‧N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사장은 "혁신은 그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더 나은 삶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미소 짓게 하는 것"이라며 "LG전자는 답은 언제나 고객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