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기존의 틀을 깨부수는 혁신과 미래경쟁력 창출을 통해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신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진단하고 "단순히 실적개선에 집중하지 말고 기존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긴 안목으로 10~20년 후를 바라보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삶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한편 사회를 더 이롭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 달라"며 "불확실한 미래라도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우리는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만들 수 있다"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역동적인 마음가짐과 유연한 사고를 가질 수 있는 기업문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조직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 리더십과 새로운 외부 시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도전 과정에서 혹여 어려움에 봉착해도 그 속에서 또 다른 인사이트를 찾는 유연한 사고를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해서는 "어려울수록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작년 중소 파트너사들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유통 계열사들이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한 것처럼 진정성을 가지고 이들과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특히 "각 사업분야에서 선한가치를 의사결정의 최우선에 두고 고객과 주주, 파트너사와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미래로 걸어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