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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 EB 콜옵션 행사 안하는 이유
김수정 기자
2022.12.30 08:54:46
"당장 유동성 확보 필요성 낮아"…보유현금 51억 불과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8일 14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지난 2020년 발행한 교환사채(EB)가 세아베스틸지주의 유동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세아베스틸지주는 여전히 EB의 조기상환(콜옵션)은 고려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사업회사인 세아베스틸과 세아베스틸지주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상당 규모의 유동자산이 세아베스틸로 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세아베스틸지주는 유동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될 수 있는 EB 콜옵션을 굳이 행사할 필요가 없는데다가, 현재로서는 콜옵션을 행사할 만한 여력도 없는 상태다. 


27일 세아베스틸지주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유동성부채가 1549억원에 달한 반면, 유동성자산은 71억원에 그쳤다. 자회사가 어려울때 소방수 역할을 해야 하는 지주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꽤나 팍팍한 유동성을 보이고 있다. 


유동성부채의 대부분은 기타 유동성금융부채로 이뤄졌다. 9월말 기준 기타 유동성금융부채는 1022억원에 달했다. 기타 유동성금융부채에는 파생상품부채, 리스부채, 금융보증부채, 교환사채 등이 포함돼있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약 1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다.  


지난 2020년 분할 전인 세아베스틸은 세아창원특수강 보통주 444만4444주로 교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은 EB를 발행했다. 세론베스트가 EB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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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은 지난 2015년 세아창원특수강 지분 54.8%만 인수하고 잔여지분은 추후에 인수하는 조건의 콜옵션 계약을 포스코, 재무적투자자(FI)들과 맺었다. 계약 조항에 따라 순차적으로 잔여 지분을 인수하고, 남은 13% 지분을 사들일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EB를 택했다. 당시 발행한 EB는 올해 4월 세아베스틸지주와 세아베스틸로 쪼개지면서 지주로 이관됐다.


EB는 발행 후 3년 이내까지는 발행일로부터 1년 마다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발행일이 지난 2020년 3월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 3월 마지막 콜옵션 행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자료제공/세아베스틸지주

주목할 점은 올해 3월과 달리 회사가 분할된 이후 처음으로 콜옵션 행사가 가능해지는 내년 3월에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는 사실이다. 분할 전 8671억원의 유동자산 가운데 약 90%에 해당하는 자산이 세아베스틸로 귀속됐기 때문이다. 세아베스틸로 넘어간 유동자산은 향후 현금으로 바뀔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다.


유동비율이 4.6%에 불과할 정도로 유동성 압박을 느끼고 있지만 세아베스틸지주는 EB의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계획이다. 특별한 자금 유출 사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세아베스틸지주 측은 "현재 EB 콜옵션 행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예상되는 대규모 자금 소요도 없어 유동성 확보의 필요성도 크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 2020년 2월 세아항공방산소재를 인수하고 3월에는 EB 발행으로 세아창원특수강 지분을 인수한 이후 대규모 현금 유출이 없는 상태다. 실제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1298억원 순유입돼 '플러스'로 전환했다. 투자지출이 사실상 없었다는 얘기다. 


자회사 역시 지주사 도움 없이 투자활동에 들어갈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올 들어서만 약 9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쌓았다. 순이익 증가에도 운전자본 부담으로 현금 유출이 발생했으나, 외부 차입으로 유동성을 확보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주로 기업어음(CP)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신용등급 역시 A2+로 우량한 편이다. 또 다른 핵심 계열사 세아베스틸도 단기 신용등급이 세아창원특수강과 같다. 세아베스틸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올해 660억원으로 세아창원특수강과 달리 '플러스'를 나타냈다. 


세아베스틸지주의 현금 곳간도 넉넉하지 않아 당장 EB 콜옵션 행사가 어렵다. 9월말 개별 기준 세아베스틸지주의 현금및현금성 자산 규모는 51억원에 그쳤다. 매각이 가능한 비유동자산도 약 190억원 규모의 투자부동산이 전부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금융시장 여건 및 자금수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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