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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차 부회장 강호찬, 경영능력 시험대
설동협 기자
2022.12.28 08:16:17
③ 영업이익률 10%→0.2% 폭락...신성장동력 발굴 절실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7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넥센타이어 회사채의 신용등급이 'A0'로 강등됐다. 절대적 기준에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9년간 A+ 등급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시장은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올해 들어 신평사들로부터 '부정적' 전망을 받기 시작하더니 결국 등급이 하향됐다. 전반적인 추세와 분위기가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들이다. 그만큼 시장에서는 넥센타이어의 미래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 이는 상환 능력 등에 적신호가 발생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팍스넷뉴스는 넥센타이어의 현재 재무 상황과 향후 대응 전략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강 부회장은 지난 2019년 부회장으로 취임하며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강 부회장 취임 후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쪼그라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넥센타이어의 타이어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 (사진=넥센타이어)

◆영업이익률 내리막길...연간 기준 1%도 안 돼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 1조8955억원, 영업손실 65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1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간신히 흑자를 냈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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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매출은 최근 몇 년간 대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올해 연간 기준 최대 매출(약 2조6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외형 성장세와 달리 내실인 수익성은 여전히 주춤 세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견조한 기업이었다. 영업이익률이 10%에 이른다. 하지만 지난해 넥센타이어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0.2%에 그쳤다. 올해는 마이너스다. 그만큼 제품 생산 비용 측면(원가비용)에서 효율적이지 못한 운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실적 부진의 표면적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원자재 및 물류비 인상 등이 꼽힌다. 다만 한국타이어 등 경쟁사의 경우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에 큰 변화가 없었다.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을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몰아가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 같은 이유로 시장에서는 강 부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후 아직까지 뚜렷한 경영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방향타 잡은 강호찬...미래 먹거리 승부수 띄울까


강호찬 부회장은 지난 2016년 넥센타이어 대표이사직에 오르며 승계 작업에 속도를 냈다. 2019년부터는 부회장으로서 회사의 경영 전반을 이끌기 시작했다. 시기적으로 보면 그가 부회장에 오른 해까지만 하더라도 넥센타이어 실적은 좋았다. 그러나 이후로는 연신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그동안 쌓인 손실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강 부회장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강 부회장이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은 유럽법인의 체코 공장이다. 넥센타이어는 내년 체코 공장 완공 시점에서 연간 5000만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물류비 등을 원가비용을 줄여 이익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타이어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유럽 법인 등에 대한 캐파확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타이어 사업 외에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발굴에 시급하다는 것이다. 


넥센타이어의 타이어 관련 사업 매출 비중은 99.7%에 달한다. 운송보관 등 비타이어 부문 사업을 영위 중이지만 미미한 수준이다. 국내 타이어업계 경쟁사에선 이미 먹거리 확보를 위한 투자전문사 등을 설립해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관심은 상반기를 기점으로 유럽법인에 대한 대규모 시설투자가 종료되는 오는 2023년으로 쏠린다. 하반기엔 대규모 투자 비용이 줄어들면서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금흐름의 개선은 넥센타이어가 새 먹거리에 대한 투자 여력이 늘어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판매 가격 인상 효과와 체코 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2023년 매출도 7% 성장이 예상된다"며 "외형 성장과 함께 원재료비, 운반비 등 비용 하락으로 수익성은 개선되면서 내년엔 영업이익률이 5.4%대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회사 측도 신사업에 대한 투자 가능성도 드러내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신사업에 대한 투자 부문은 현시점에서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내년 체코 공장 가동률 증가에 따라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고 하반기 기점으로 현금 동원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투자에 대한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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