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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통신 효과 재확인…체질 개선 속도
최지웅 기자
2022.12.27 08:19:41
② 비통신 신사업으로 무게 중심 전환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6일 18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통신 3사는 올해도 '탈통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주력인 유무선 통신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더불어 비통신 신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우면서 매 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통신은 정부 규제를 받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내수 시장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시장 자체가 더 이상 가입자를 늘리기 어려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매출 성장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통신사들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미디어·콘텐츠, 로봇 등 비통신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써왔다. 탈통신 전략이 점차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통신 3사의 핵심 수익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 8월 30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에서 디지코 KT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출처=KT)

◆ KT, 비통신 비중 50% 정조준


KT는 2020년 구현모 대표 취임 이후 통신회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전환을 선언했다. 통신이라는 그늘에 가려져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한 비통신 신사업을 육성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KT는 비통신 신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동맹을 맺었다. 올 초부터 신한은행, 메가존클라우드, CJ ENM, 현대차그룹, 신세계 등과 손잡고 디지코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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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올해 디지코로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이루면서 실적과 시가총액이 대폭 개선됐다. KT 영업이익은 디지코 전환이 본격화되기 전인 2019년 1조1595억원에서 지난해 1조6718억원으로 40% 이상 올랐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5387억원이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 시가총액도 2020년 1월 7조원에서 올해 12월 9조원대로 치솟았다.


현재 KT의 비통신 매출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디지코 신사업과 B2B 등 비통신 매출 비중은 41%까지 확대됐다. KT는 오는 2025년까지 통신과 비통신 매출 비중을 5대 5로 맞춰 균형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출처=SK텔레콤

◆ SKT, AI 중심 탈통신 속도


SK텔레콤의 탈통신 핵심은 AI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인적분할 이후 'AI 컴퍼니' 전환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분할된 신설법인 SK스퀘어가 반도체∙ICT 투자전문 회사로 제 살길을 찾아 떠나면서 신사업 역량이 크게 위축됐다. 


SK텔레콤은 신사업 비중을 다시 늘리기 위해 AI 기술 확보에 집중했다.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인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 사업들을 AI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AI는 통신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보유한 통신사들도 AI 결합을 통한 상품 및 서비스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2016년 출시한 AI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시작으로 AI 시장에 발 빠르게 뛰어들었다. 다년간 쌓아온 기술 역량을 십분 활용해 AI 전환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11월 AI컴퍼니 도약을 위해 ▲AI서비스 ▲기존 사업의 AI 기반 재정의 ▲AI 기술 및 인재를 보유한 기업에 투자 등 3대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기업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출처=LG유플러스)

◆ LG U+, 뒤늦게 탈통신 대열 합류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탈통신 전략을 가동했다. 지난 9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전략인 '유플러스 3.0'을 발표했다.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 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비통신 역량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 상대적으로 비통신 사업 비중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본업인 통신 사업이 점차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비통신 분야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새로운 성장전략과 더불어 LG유플러스는 최근 신사업 관련 조직을 재정비했다. 이용자경험(UX)을 담당하는 고객경험연구·이용자경험센터(LSR·UX센터)를 CEO 직속 조직으로 재편하고 각 서비스간 연계성을 높여 진정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구독 플랫폼 '유독'과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아이돌 플랫폼 '아이돌플러스', 키즈 OTT '아이들나라' 등 다양한 차별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비통신 사업 매출 비중을 기존 20%에서 40%로 확대하고, 기업가치를 1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신 사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정부 규제가 존재하고, 내수 시장에 치우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어 통신사들은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몰두해 왔다"며 "내년에는 통신사들의 비통신 사업 성과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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