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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C300 '베이비 S클래스'로 불리는 이유
설동협 기자
2022.12.14 08:23:53
중형 세단 세그먼트서 만족감은 '최상급'...가성비는 '글쎄'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3일 16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츠 C300 AMG Line. (사진=설동협 기자)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인기 많은 세그먼트는 뭘까. 땅 크기와 인구 밀집도 등을 고려하면 소형차가 인기를 누릴 것 같지만 우리 국민들은 아이러니하게도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크면 클수록 출고가도 비싸져 프리미엄화가 된다는 점이 핵심인 듯하다. 반대로 보면 '작은 차'는 그만큼 고급지지 못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뜻으로 귀결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 또한 이 같은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럭셔리의 상징 '벤츠'란 이름을 갖고 태어났지만, 형들(E클래스, S클래스)과 비교해 작은 몸집 탓에 프리미엄을 느끼기에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7년 만에 새 얼굴로 돌아온 C클래스는 어떨까. 동급 차량에서 볼 수 없는 편의사양과 더불어 고급 소재까지. 이른바 '막내의 반란'이다.


벤츠 C300 AMG Line. 사진/팍스넷뉴스

#. 외형은 어때?


이번 모델은 가장 최신형인 6세대 C클래스다. 최고 트림에 해당되는 C300 AMG Line(라인)을 타고 약 400km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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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생김새다. 벤츠 세단 라인업의 '큰형' 격인 S클래스의 모습을 상당히 빼닮았다. 전작이 스포츠성을 강조했다면 이번 신형 모델은 S클래스의 럭셔리함을 적절히 물려받은 느낌이다. 전면부의 경우 세단 패밀리룩이 적용된 만큼 큰 차이점은 없다. 그릴에 조그마한 벤츠 삼각별 모양이 촘촘히 배치된 부분이 눈길을 끈다. 


후면부 또한 큰 틀에선 상위 라인업과 동일한 모습을 갖췄다. 테일램프 그래픽 등 세세한 디테일이 소폭 차이가 있지만 얼핏 보면 S클래스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막내 격인 C클래스로선 오히려 장점인 셈이다.


#. 인테리어는?


인테리어 부분은 두말할 나위 없다. 화려한 엠비언트라이트와 더불어 ▲센터콘솔 부분의 카본(Carbon Fiber) 소재 ▲도어트림, 대시보드의 가죽 등 고급 소를 아낌없이 적용해 감성적인 공간을 갖췄다. 실내 또한 S클래스의 모습을 계승하고 있다. C300 AMG Line의 차별점이라 한다면 스티어링 휠이다. 전용 사양이 적용돼 일반 모델 대비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C클래스는 이번 세대에 들어 덩치가 조금 커졌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751x1820x1438mm다. 이전 세대 대비 65mm 길고, 10mm 넓고, 9mm 낮아졌다. 기존까지는 경쟁 모델인 BMW 3시리즈, 아우디 A4 등과 비교해 덩치가 작았지만 6세대의 경우 거의 동일한 제원을 갖췄다.


벤츠 C300 AMG Line 실내 전경. (사진=설동협 기자)

#. 성능은 어떤데?


C300 AMG Line은 2.0L 4기통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미션은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f·m의 힘이 고스란히 뒷바퀴(후륜구동)에 전달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제로백'은 6초가량이다. 


벤츠 C300 AMG Line 후면부. (사진=설동협 기자}

#. 승차감과 하차감은?


'럭셔리함'과 '스포티함' 두 얼굴을 갖췄다. 평소에는 세단이란 카테고리에 걸맞게 서스펜션 세팅이 부드럽고 조용하다. 특히 저속 구간에선 하이브리드의 동력이 개입되기 때문에 가솔린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9단의 촘촘한 변속 구간 덕분에 이질감을 줄인 부분도 크게 한몫한 것으로 판단된다.


드라이브 모드를 '노멀'로 두고 달릴 경우 중형 세단의 느낌보단 한 체급 위의 준대형급을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그만큼 가볍고 경쾌하기보단 묵직하고 중후한 매력이 더 크다.


하지만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플러스'모드로 두면 얘기는 달라진다. 배기에서 흘러나오는 엔진 소리부터 거칠어지며 아이들링(저속으로 엔진 회진시키는 상태)에서도 노멀모드 대비 평균적으로 1000RPM 이상을 기본적으로 더 사용하게 된다. 


특히 미션 변속 반응이 인상적이다. 매뉴얼로 진입하는 변속레버는 없었지만, 패들시프트를 통해 수동 모드가 가능했다. 업시프트할 경우 즉각적인 반응을 해 체결감이 상당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다운시프트다. 저단 기어에서 다운시프트시 엔진브레이크가 거의 걸리지 않는 느낌이다. 내리막 구간에서 1단 기어를 유지하고 있어도 엔진브레이크가 잘 잡히지 않아 페달 브레이크를 동시에 잡아줘야 했다.


가장 눈 길을 끄는 부분은 인포테인먼트를 포함한 편의기능이다. 센터패시아 부분의 태블릿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조작이 가능하다. 각 기능별로 그래픽 등을 세세하게 디자인한 것도 럭셔리함을 배가시킨다. 이밖에도 최신차답게 무선 안드로이드오토 등이 지원돼 조작이 편리했다.


벤츠 C300 AMG Line. (사진=설동협 기자)

#. 그래서 얼만데?


6세대 C클래스 출고가는 ▲C200 4매틱 6150만원 ▲C300 AMG 라인 6800만원이다. 특히 C300 AMG 라인의 경우 윗 급인 E클래스 엔트리급인 E250(6960만원)과도 큰 차이가 없다. 


경쟁 동급 모델인 BMW 3시리즈(5180~6090만원)는 가격만 놓고 보면 비교 불가다. '가성비'만 놓고 보면 경쟁력이 떨어진다. 


다만 모두가 가성비있는 차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한테는 가성비가 그리 큰 중점이 아닐 수도 있다. C클래스가 '베이비 S클래스'로 불리는 이유는 그만큼 세그먼트 대비 뛰어난 상품성을 지녔기 때문일 것이다. 큰 차는 싫으면서도 작지만 럭셔리함을 느끼고 싶다면 C클래스가 대안이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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