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코닉글로리의 리지앙 대표이사(사진)가 주주들에게 신년 경영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코닉글로리를 시총 1조원 규모의 게임회사로 육성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리지앙 대표는 "모(母)기업 뮤조이는 지난해 화웨이, 틱톡(TIKTOK)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코닉글로리의 글로벌 게임사업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뮤조이 그룹은 코닉글로리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출시하고 글로벌시장 진출에 있어 해외 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라고 15일 코닉글로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서는 "첫 한중 합작 게임인 '아이들 엔젤스 : 여신전쟁'을 선보인 데 이어 한국과 중국의 게임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게임산업은 고부가가치, 고성장이 전망되는 분야로 2021년은 코닉글로리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는 첫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론 시가총액 1조원대의 게임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코닉글로리는 상반기에 한국과 일본 게임 시장을 대상으로 다수의 게임을 출시하고, 하반기엔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리 대표는 최근 뮤조이와 화웨이와의 전략적 제휴에 대해 "뮤조이와 화웨이는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인터넷 광고에서도 협력할 수 있어 양사간 시너지 효과는 엄청난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리 대표는 주주들에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수 이후 협업과 자본 투입이 다소 지연됐으나 게임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들어섰다"면서 "올해 첫 신작이 한국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2월말 일본 출시를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
리지앙 대표이사는 2007년 중국 항저우에 게임 개발업체 조이포트를 설립한 인물이다. 조이포트는 3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중국 웹게임 전문 기업으로, 게임 '열혈삼국'은 2009년 중국내 구글 검색어 순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 게임업체인 넥슨이 2010년에 '열혈삼국'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조이포트는 모바일 게임 개발에 초점을 맞춰 '피피쉬림프 전기', '몬스터 온다', "나도 협객' 등 캐주얼한 게임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