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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상장사 고공행진, 'IPO 저가 전략' 통했다
전경진 기자
2020.12.11 08:22:05
4Q 상장사 89%, '주가>공모가'…투자 선순환 통해 이례적 IPO '호황' 견인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7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최근 새롭게 증시에 입성한 상장사 대부분의 주가가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 4분기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 속에서 저렴한 몸값(예상 시가총액)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우량기업 주식을 저가로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해 상장 후 주식 매입까지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차익실현에 성공한 투자자들은 후속 IPO 투자로 눈을 돌리며 연말 이례적인 공모주 시장 호황까지 견인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신규 상장한 기업 19곳중 17곳(89%)의 주가(4일 종가 기준)는 IPO 당시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 현재 미코바이오메드,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만 공모가를 하회할 뿐이다.


지난 4일기준 주가가 공모가의 2배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곳들도 있다. 우선 고바이오랩, 소룩스, 센코는 현재 주가가 공모가의 2배를 상회한다. 고바이오랩의 공모가는 1만5000원이었는데, 현재 주가는 3만9900원이다. 소룩스는 1만원의 공모가로 상장했지만 2만355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센코는 공모가 1만3000원에 상장해 현재 주가가 2만6660원까지 올랐다.


이외에도 피플바이오(공모가 2만원, 4일 주가 4만9650원), 위드텍(공모가 2만5000원 주가 4만6500원), 하나기술(공모가 3만5000원, 주가 6만4700원), 교촌에프앤비(공모가 1만2300원, 주가 2만1200원), 포인트모바일(공모가 1만5000원, 주가 2만7900원) 등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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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4분기 IPO 기업들의 '몸값 낮추기' 전략이 IPO 흥행은 물론 상장 후 주가 상승세까지 이끈다고 평가한다. 본래 기업가치 대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다고 여긴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에는 물론 상장 후 주식 매입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셈이다.


이런 현상은 최근 IPO를 진행한 기업들이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할 때 적용하는 할인율 폭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통상 IPO 기업들은 기업가치 평가액의 20% 수준에서 할인율을 적용해 예상 시가총액을 제시한다. 하지만 최근 대다수 기업들이 40~50%대 할인율까지 적용하고 있다.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한 조명 기기 제조업체 소룩스는 기업가치 평가액에 무려 52.3%의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으로 IPO를 단행했다. 덕분에 기관 청약 경쟁률은 무려 1136대 1에 달했고, 상장 이후 주가는 2만원 중반대로 공모가(1만원)를 2배 이상 상회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업가치의 반토막 수준의 몸값으로 상장에 나서는 기업들이 비일비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공모주 투심 변화도 예측하기 어려워 보수저긍로 기업가치를 평가해 IPO에 나서는 기업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상장 기업들의 주가 고공행진이 IPO 시장 호황을 지속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주가가 공모가를 상회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이 원활히 차익실현에 성공했고, 이런 투자 경험 덕분에 다시 후속 IPO 기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11월 총 17곳의 기업들이 IPO를 진행했는데, 이중 절반(8곳)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어섰다.


통상 연말을 공모 불황기로 여기는 IPO 시장에서는 최근 호황은 이례적이다.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계정 정산(북클로징)을 앞두고 연간 수익률 관리에 돌입하는 탓이다. 대규모 투자를 지양하는 것뿐 아니라 우량 기업이라도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이 어렵다고 여겨지면 청약에 나서지 않는 보수적 태도를 취한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저금리 기조 지속 등으로 주식 투자 열기가 높아지면서 현재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동반 상승하고 있는 점도 IPO 흥행은 물론 신규 상장사의 주가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IPO 때 기업들이 무리하게 공모가 욕심만 내지 않는다면 당분간 공모주 시장 호황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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