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부산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이 임대 병행과 가덕도신공항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초기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임대 후 분양전환 방식을 도입해 기업들의 입주 문턱을 낮추고 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도 임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기술·설계 관련 협력사로 유치 대상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5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부산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의 분양과 임대를 포함해 유치하고 있다. 일부 호실을 임대로 공급해 수요층을 넓히고, 최근에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임대 계약을 체결하며 추가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도아이비플래닛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 조성한 지식산업센터다. 연면적 16만6292㎡,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1128실과 근린생활시설 82실로 구성됐다. 반도종합건설이 시행을, 반도건설이 시공을 맡은 그룹 자체사업이다. 2023년 착공해 올해 준공했으며 잔여 호실에 대한 분양과 임대를 진행하고 있다.
◆ 임대 후 분양전환 병행…기업 입주 문턱 낮춰
반도건설은 분양 중심의 공급 방식에 임대를 더해 수요층을 넓히고 있다. 초기 매입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도 임대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방식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시설을 사용하며 업무환경을 확인한 뒤 매입을 검토할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준공 이후 실사용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분양만으로 수요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급 방식을 다변화해 기업의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다. 입주 기업을 먼저 확보하면 시설 이용을 활성화하고 후속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의 임대 계약도 수요 확보 사례다. 반도건설은 공단 유치를 계기로 기술·설계 관련 협력사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공단과 업무 연계성이 있는 기업들이 추가로 입주하면 신공항 관련 업무 수요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도시 성장 맞춰 수요 확대…분양전환은 과제
에코델타시티의 도시 기반 확충도 중장기 수요를 가를 요인이다. 반도건설은 에코델타시티가 주거·교육·의료·산업시설을 갖춘 스마트시티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해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했다. 현재는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도시 기반을 갖춰가는 단계로, 기업과 기관 유치를 통해 업무 수요를 함께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확보한 임대 수요를 실제 분양으로 연결하는 과제는 남아 있다. 임대 후 분양전환 방식은 기업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출 수 있지만, 사업비 회수를 위해서는 추후 매입으로 이어져야 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초기에는 분양 실적이 저조했지만, 임대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방식도 운영하고 있다”며 “임대 물량을 포함하면 유치 규모가 개선되며, 이전보다 입주 분위기가 상당히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도 임대 형태로 입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술·설계 관련 기업 등 협력사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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