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개인 지분으로 방어' 조원태, 자금 여력은 빠듯
최유라 기자
2026-11-06 07:00:00
계열사 동원한 호반그룹, 한진칼 최대주주 올라…조원태 회장, 자금 동원력 시험대
이 기사는 2026-11-05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지분 취득 계획.(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371억원 규모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에 나섰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 체제에 따른 규제와 공익법인 의결권 제한 등으로 계열사를 통한 지분 확대가 쉽지 않아 조 회장이 직접 지분 매입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지분 매입에 활용할 수 있는 한진칼 주식은 금융권 대출, 산업은행과의 투자합의 등에 묶여 있다. 호반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지분을 늘리는 상황에서 우호지분과 직접 매입에 기대는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 전략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371억원을 들여 한진칼 보통주 32만5000주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결제 예정일은 12월3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조 회장의 개인 지분율(우선주 포함)은 5.75%에서 6.23%로 높아진다. 보통주 기준으로 계산하면 5.79%에서 6.28%로 오른다. 매도자가 특수관계인이 아닌 제3자라면 조 회장 측 합산 지분율은 20.57%에서 21.06%로 확대된다.


호반그룹은 계열사별 분산 매입 방식을 활용했다. 7월 기준 호반건설 11.5%, 호반호텔앤리조트 8.34%, 호반산업 0.17%, ㈜호반 0.15% 등 총 20.15%로, 여러 계열사의 자금을 나눠 동원할 수 있는 구조다. 호반건설은 이달 2일 추가 장내매수에 나서면서 3사 지분율이 20.69%로 확대, 한진칼의 최대주주가 ‘호반건설 외 3인’으로 변경됐다.


반면 한진그룹은 지주사 체제이기 때문에 계열사 동원 전략을 쓸 수 없다. 대한항공 등 자회사가 지주사인 한진칼 주식을 매입하면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 금지 규정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공익법인 지분은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정석인하학원은 1023억원을 들여 한진칼 주식 77만3676주를 사들이겠다고 공시했다가 학교법인 재산을 경영권 방어에 쓴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지분 매입 계획을 철회했다.


지난해 자사주 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 결정도 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 자사주 활용도 쉽지 않다. 이로 인해 조 회장 입장에선 개인 지분 확보가 가장 직접적인 대응 수단으로 남는다.


하지만 여러 계약에 묶인 지분이 상당하다. 조 회장 보유 주식 중 385만6002주는 2020년부터 산업은행 담보로 제공돼 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투자하면서 맺은 투자합의에 따른 것이다. 산업은행은 위약 사유가 발생하면 이 주식을 처분하거나 조 회장 지분을 함께 매각할 수 있는 권리도 갖고 있다. 담보 대출도 걸려 있다. 조 회장은 하나은행, 하나증권 등과 총 694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맺고 있다.


이렇다 보니 기존 지분을 담보로 추가 자금을 끌어올 여력은 제한적이다. 이번 매입 자금도 새로 취득하는 주식을 담보로 일부를 대출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다만 주담대의 담보인정비율(LTV) 한계를 감안할 때 371억원에 달하는 매입 자금 전액을 대출만으로 충당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결국 경영권 방어에는 우호지분 역할이 절대적이다. 설령 호반그룹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더라도 당장 경영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델타항공, LX판토스, 산업은행, 일본항공(JAL) 등 조 회장 측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주주들이 있어서다. 지분 경쟁 장기화 여부도 중요한 변수다. 경쟁이 길어질수록 조 회장의 자금 여력이 핵심 관건으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호반그룹의 지분 매입이 아직까지 경영권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한진과 호반 간 지분이 역전돼 최대주주가 바뀌는 것은 상징적인 일이라 조원태 회장이 지분 매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진칼 주요 지분 현황.(그래픽=오현영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왜 한진칼 지분을 직접 매입하려고 하는 거야?
지주회사 체제에 따른 규제와 공익법인 의결권 제한 때문에 계열사를 통한 지분 확대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한진그룹은 지주사 체제라 대한항공 등 자회사가 한진칼 주식을 매입하면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 금지 규정에 위배돼요. 또한 공익법인 지분은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고, 자사주 활용도 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이번에 지분을 사면 조원태 회장의 지분율은 어떻게 변해?
조원태 회장의 개인 지분율과 측 합산 지분율이 모두 높아져요. 개인 지분율(우선주 포함)은 5.75%→6.23%로, 보통주 기준으로는 5.79%→6.28%로 올라가요. 만약 매도자가 제3자라면 조 회장 측 합산 지분율은 20.57%→21.06%로 확대될 예정이에요.
호반그룹은 어떤 방식으로 지분을 늘려서 최대주주가 된 거야?
호반그룹은 계열사별 분산 매입 방식을 활용해 지분을 확보했어요. 7월 기준 호반건설 11.5%, 호반호텔앤리조트 8.34%, 호반산업 0.17%, ㈜호반 0.15% 등 총 20.15%를 보유하고 있었어요. 이후 호반건설이 이달 2일 추가로 장내매수에 나서면서 지분율이 20.69%로 확대되었고, 이로 인해 한진칼의 최대주주가 '호반건설 외 3인'으로 변경되었어요.
조원태 회장의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유가 뭐야?
이미 많은 주식이 담보로 제공되어 있고 대출도 받고 있어 추가 자금 확보에 한계가 있을 수 있어요. 조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주식 중 385만 6,002주는 2020년부터 산업은행 담보로 제공되어 있어요. 또한 하나은행, 하나증권 등과 총 694억 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 계약도 맺고 있어요. 이번 매입 자금도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는 방식이 거론되지만, 담보인정비율(LTV) 한계를 고려할 때 371억 원 전액을 대출로만 충당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있어요.
앞으로의 경영권 방어 전망은 어때?
우호지분이 있어 당장 경영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은 낮지만, 지분 경쟁이 길어질 경우 조 회장의 자금력이 핵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요. 델타항공, LX판토스, 산업은행, 일본항공(JAL) 등이 조 회장 측 우호지분으로 분류되고 있어요. 업계 관계자는 "호반그룹의 지분 매입이 아직까지 경영권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한진과 호반 간 지분이 역전돼 최대주주가 바뀌는 것은 상징적인 일이라 조원태 회장이 지분 매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어요.
AI를 이용해 기사 본문을 질문·응답 구조로 재편성했습니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