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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동반하락한 미래·신한…채권 방어력 모자라
이소영 기자
2026-11-04 07:35:00
② 주력 반도체 ETF 순자산 급감해 위기에 취약…삼성·한투는 채권형 성장으로 감소폭 완충한 것과 대조
이 기사는 2026-11-03 13:46:4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10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5위권 이내 티어 1그룹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이 나란히 하락했다. 순자산 상위 5개 운용사 중 점유율이 뒷걸음친 곳은 두 회사 뿐이다.


두 회사의 하락은 주력 반도체 ETF의 순자산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채권·단기자금 상품에서도 이를 상쇄할 만한 성장세를 확보하지 못한 때문으로 지적된다. 같은 하락장에서도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점유율을 높인 것과 대조적으로 시장 조정기에 운용사별 상품 포트폴리오의 방어력 차이가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3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2026년 10월 ETF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10월 말 미래에셋운용의 ETF 순자산 총액은 133조3788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10조1692억원(7.08%)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31.36%에서 31.24%로 0.12%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신한운용도 같은 기간 순자산이 2조4267억원(10.84%) 줄어든 19조9494억원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4.89%에서 4.67%로 0.2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경쟁 운용사들은 순자산 감소에도 점유율을 높였다. 업계 1위 삼성운용은 점유율이 전월 대비 0.24%포인트 상승한 39.24%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도 각각 0.34%포인트, 0.1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시장 조정 속에서도 운용사별 점유율 흐름이 엇갈린 것이다.


2026년 10월 ETF 리그테이블 TOP5 현황 (그래픽=Chat GPT)

미래운용의 순자산 감소는 반도체와 국내 대표지수 ETF에 집중됐다. TIGER 반도체TOP10의 순자산은 한 달 새 2조7012억원 줄어든 7조8963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운용 전체 감소액의 약 27%에 해당한다. TIGER 200과 TIGER MSCI Korea TR도 각각 1조4226억원, 8633억원 감소했다.


신한운용은 특정 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뚜렷했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의 순자산은 10월 한 달간 1조4109억원 감소한 4조604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운용 전체 감소액의 약 58%가 이 상품 하나에서 발생했다. 지난 6월 말 8조2660억원에 달했던 순자산은 넉 달 만에 약 44% 줄었다. 상반기 외형 성장을 이끌었던 압축형 반도체 ETF가 하반기에는 성장세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신한운용 관계자는 "10월에는 코스피 하락과 반도체 업종 조정이 맞물리면서 ETF 순자산이 감소했다"며 "당사는 반도체, 조선, 소부장 등 국내 주식형 주요 상품의 비중이 높아 국내 증시의 가격 하락이 전체 순자산에 상대적으로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미래, 신한운용 올해 한달 순자산 감소 ETF TOP7 현황. (그래픽=Chat GPT)

다만 반도체와 대표지수 ETF의 부진은 다른 상위 운용사도 마찬가지였다. 순자산총액 1위 삼성운용만 봐도 KODEX 200과 KODEX 반도체에서 각각 3조2940억원, 1조6877억원의 순자산이 감소했다.


점유율 차이는 주식형 ETF의 부진을 얼마나 상쇄했느냐에서 나타났다. 삼성운용의 경우 10월 한달 간 채권형 ETF에서 순자산이 3조5834억원 증가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 한 상품에서만 2조8829억원이 늘어났다. KB운용과 한투운용의 채권형 ETF도 각각 6266억원, 3185억원 증가했다. 증가 규모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세 운용사 모두 채권형 상품이 주식형 ETF의 순자산 감소를 일부 완충한 셈이다.


반면 미래운용의 채권형 ETF 순자산 증가액은 1801억원에 그쳤다. TIGER 머니마켓액티브에서 4273억원 늘렸지만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에서 2349억원 감소하는 등 다른 단기자금 상품의 순자산이 줄며 증가분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결과다. 신한운용의 경우 채권형 ETF 순자산은 오히려 108억원 감소했다. 주력 주식형 ETF의 순자산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이를 보완할 다른 상품군의 성장세도 상대적으로 약했던 셈이다.


이번 점유율 변화는 운용사별 상품 포트폴리오가 시장 조정기에 미치는 영향을 드러냈다. 특정 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주가 하락에 따른 위축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결국 주식형 ETF의 부진을 상쇄할 채권·단기자금 등 다양한 상품군의 경쟁력이 향후 점유율 판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10월 ETF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랑 신한자산운용의 점유율이 떨어졌다는데, 정확히 얼마나 줄어든 거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이 모두 하락했어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은 31.36%→31.24%로 0.12%포인트 하락했고, ETF 순자산 총액은 133조3788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10조1692억원(7.08%) 감소했어요. 신한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은 4.89%→4.67%로 0.22%포인트 하락했으며, 순자산은 2조4267억원(10.84%) 줄어든 19조9494억원을 기록했어요.
다른 운용사들은 점유율이 올랐다는데, 왜 미래에셋이랑 신한만 떨어진 거야?
주력 상품인 반도체 ETF의 순자산이 줄어든 것을 채권이나 단기자금 상품이 충분히 상쇄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은 채권형 ETF 순자산이 증가하며 주식형 ETF의 감소분을 일부 완충했고, 그 결과 점유율이 각각 상승했어요.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채권형 ETF 순자산 증가액은 1801억원에 그쳤고, 신한자산운용은 채권형 ETF 순자산이 오히려 108억원 감소했어요.
미래에셋이랑 신한의 순자산이 줄어든 구체적인 이유가 뭐야?
반도체 및 주요 지수 관련 ETF의 순자산이 크게 감소한 것이 원인이에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이 2조7012억원 감소했고, TIGER 200은 1조4226억원, TIGER MSCI Korea TR은 8633억원 감소했어요. 신한자산운용은 SOL AI반도체TOP2플러스의 순자산이 1조4109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신한자산운용 전체 감소액의 약 58%에 해당하는 수치예요.
신한자산운용에서는 이번 상황에 대해 뭐라고 설명하고 있어?
코스피 하락과 반도체 업종 조정이 맞물리면서 순자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어요.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10월에는 코스피 하락과 반도체 업종 조정이 맞물리면서 ETF 순자산이 감소했다"며 "당사는 반도체, 조선, 소부장 등 국내 주식형 주요 상품의 비중이 높아 국내 증시의 가격 하락이 전체 순자산에 상대적으로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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