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희 기자] 호반그룹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 최대주주에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을 인수하며 2대주주로 올라선 지 4년 만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한진칼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약 20.6%를 웃도는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월 기준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율은 20.15%로 조 회장 측(20.57%)과의 격차가 0.42%포인트(p)에 불과했다. 이후 호반그룹이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서면서 양측의 지분율이 역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호반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하고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지분 취득에 따른 변경 내역도 조만간 공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호반그룹은 2022년부터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매집해 왔다.
당시 KCGI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 13.97%를 약 5640억원에 인수하며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장내 매수와 콜옵션 행사 등을 통해 지분율을 17.43%까지 확대했다.
같은 해 말 보유 지분 중 5.85%를 벌크선사 팬오션에 매각했지만, 이듬해 호반호텔앤리조트를 통해 해당 지분을 다시 사들이며 지분율을 17%대로 회복했다.
이후에도 호반건설과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계열사를 중심으로 장내 매수를 이어가며 한진칼 지분을 확대했다. 올해 7월까지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 확보에 투입한 자금만 8782억원에 달한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한진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2% 오른 1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 주가 역시 3.58% 상승한 2만7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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