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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자산개발서 1430억 회수…바이오 출자 속 자금 ‘숨통’
노연경 기자
2026-11-03 07:00:00
롯데자산개발, 베트남법인 일부 지분 팔아 유상감자…비효율 자산 정리해 신성장 투자재원 확보
이 기사는 2026-11-02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제공 = 롯데그룹)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롯데지주가 롯데자산개발로부터 1430억원을 회수하며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대규모 출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회사에 투입했던 자금 일부를 돌려받으며 투자 여력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비효율 자산을 정리해 확보한 재원을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그룹 자산 재배치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롯데자산개발의 유상감자에 참여해 오는 11월 30일 감자대금 143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롯데자산개발 지분 89.3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자금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신사업 계열사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입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롯데지주는 올해 상반기 롯데바이오로직스에 912억원을 출자했다. 이어 7월에는 1550억원의 추가 출자를 의결했다. 두 건을 합친 출자 규모만 2462억원에 달한다.


지주 본체의 유동자금과 현금흐름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롯데지주의 6월 말 별도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총 1597억원이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201억원이었다. 이번 회수액은 6월 말 보유 유동자금의 약 90%에 해당하며 상반기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보다 229억원 많은 규모다.


앞서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6월 베트남 법인 롯데프로퍼티스 호치민(LOTTE PROPERTIES HCMC COMPANY LIMITED) 지분 15%를 현지 부동산개발업체 팟닷부동산개발(Phat Dat Real Estate Development Corp)에 처분하며 유상감자 재원을 마련했다.


롯데프로퍼티스 호치민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사다. 당시 공시한 처분가액은 1912억원이다. 롯데자산개발은 이후 지난 10월 이사회에서 총 1600억원의 유상감자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롯데자산개발은 경영난을 겪으며 기존 사업을 계열사에 넘기는 등 사업 규모를 축소해 왔다. 쇼핑몰 운영사업은 롯데쇼핑에, 주거운영사업은 롯데건설에, 자산관리용역과 공유오피스사업은 롯데물산에 양도했다. 사드 갈등에 따른 중국 사업 손실과 코로나19 여파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자산을 계열사에 넘길 수밖에 없었다.


이 가운데 베트남 개발사업 지분을 계속 보유하기보다 현금화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자산개발의 지분이 빠져도 롯데쇼핑과 호텔롯데, 롯데건설 롯데 계열사 합산 지분율이 여전히 65%에 달하기 때문에 롯데자산개발 지분만 처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지주는 이번에 회수하는 자금을 바이오 등 성장사업에 재투입할 방침이다. 기존 투자자산을 현금화해 신사업으로 재원을 옮기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지주 본체의 투자 여력 확보를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강조해온 ‘자산 재배치’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신 회장은 지난 7월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도 “그룹의 전략방향에 맞지 않는 비핵심사업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지주가 롯데자산개발로부터 1430억원을 회수한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야?
롯데지주가 롯데자산개발의 유상감자에 참여해 오는 11월 30일에 1430억원을 돌려받을 예정이에요. 롯데지주는 롯데자산개발 지분 89.38%를 보유한 최대주주예요.
롯데자산개발은 왜 이렇게 자금을 회수해서 돌려주는 거야?
베트남 법인인 롯데프로퍼티스 호치민의 지분 15%를 팟닷부동산개발에 1912억원에 처분하며 마련한 재원을 활용하는 거예요. 롯데자산개발은 사드 갈등에 따른 중국 사업 손실과 코로나19 여파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며 경영난을 겪어왔어요. 이 과정에서 쇼핑몰 운영사업은 롯데쇼핑에, 주거운영사업은 롯데건설에, 자산관리용역과 공유오피스사업은 롯데물산에 양도하며 사업 규모를 축소해 왔어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어디에 쓰일 예정이고, 롯데지주의 자금 상황은 어때?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신사업 계열사에 대한 투자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에요. 롯데지주는 올해 상반기에 롯데바이오로직스에 912억원을 출자했고, 7월에는 1550억원의 추가 출자를 의결해 총 출자 규모가 2462억원에 달해요. 이번에 회수하는 1430억원은 롯데지주의 6월 말 별도기준 유동자금(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인 1597억원의 약 90%에 해당하는 규모예요.
롯데그룹이 이런 식으로 자금을 움직이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
비효율적인 자산을 정리해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자산 재배치' 전략의 일환이에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7월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 “그룹의 전략방향에 맞지 않는 비핵심사업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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