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3분기 주요 사업의 인도 일정 순연과 일회성 비용 발생 여파로 수익성 부진을 겪었다. 오는 4분기부터는 폴란드 K9 자주포와 EC1 천무 2차 물량 인도가 진행되면서 실적 성장세를 다시 이어갈 전망이다.
한화에어로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9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6.2% 줄어든 4520억원, 순손실은 36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번 실적 부진은 지상방산부문에서 폴란드 K9 2차 물량 등 주요 사업 인도 일정이 4분기로 순연되고 일부 물량은 2분기에 조기 납품된 영향이다.
주요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지상방산부문은 매출 1조2455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4분기에는 폴란드 K9 및 천무 2차 물량이 본격적으로 인도되고 이집트·호주 K9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실적이 본격 개선될 전망이다. 내년에도 기수주 물량 생산이 본격화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우주부문은 매출 6599억원,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 GTF 엔진 인도 증가에 따른 RSP 손실 반영이 영향을 끼쳤다.
자회사 한화시스템은 다기능레이다(MFR) 등 방산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8316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60% 증가한 수치다. 한화오션은 고수익 상선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 3조4139억원(전년비 13%↑), 영업이익 4857억원(68%↑)을 올렸다.
올해 3분기에는 지상방산부문의 수주 성과가 눈에 띈다. 지난 8월 스페인 인드라시스템스와 K9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해 서유럽 시장에 진출했으며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는 미 육군 차세대 기동전술포(MTC) 사업 시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또한 지난달에는 크로아티아와 약 4억 1000만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천무 1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유럽 내 천무 도입국은 4개국으로 늘었다. 국내에서는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양산 계약을 마쳤다. 이에 따른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약 35조원이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올해 3분기는 인도 일정 조정 및 일회성 비용 등 영향을 받았으나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대전사업장은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생산 차질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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