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호텔신라가 올해 3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렸다. 높은 임대료 부담을 안겼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1 구역 영업을 종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면세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용 효율화와 호텔·레저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호텔신라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9590억원으로 6.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1492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176억원의 약 7.8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은 2조9844억원으로 1.3% 감소했으며, 누적 순이익은 65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번 실적 개선에는 인천공항 DF1 구역 영업 종료가 영향을 미쳤다. 호텔신라는 지난 4월 해당 구역의 면세 영업을 종료했다. 높은 임대료로 적자를 내던 사업의 부담이 사라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면세사업을 담당하는 TR(Travel Retail) 부문은 급격한 환율 변동과 글로벌 경기 둔화, 면세업계의 업황 부진 등 영향으로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호텔신라는 외형 확대보다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사업 기반을 안정화하는데 힘을 쏟는 다는 방침이다.
호텔·레저 부문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성수기 효과와 외국인 고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손익이 모두 개선됐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계절적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TR 부문은 중국 국경절 연휴와 한중 항공 노선 확대에 따른 방한 수요 회복에 대응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호텔·레저 부문은 외국인 고객과 연말 수요에 맞춰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가며 내실 경영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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