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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 골텐스 인수…수익성·고객 유지 '과제'
이승주 기자
2026-10-22 07:00:00
해외거짐·전문인력 통한 AM솔루션 경쟁력 제고…엔진 제조사 종속 역효과 우려도
이 기사는 2026-10-21 17:36:57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텐스 엔진 정비 서비스(출처=골텐스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글로벌 선박·육상발전용 엔진 서비스기업 ‘골텐스(Goltens)’를 인수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골텐스의 해외 수리거점과 대규모 전문 기술 인력을 통해 회사 내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AM솔루션 부문의 경쟁력의 한층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골텐스 인수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이뤄내기 위한 선결과제 역시 존재한다. 특히 엔진 제조사에 종속되는 과정에서 비계열 고객 이탈을 방지해야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달 8일 골텐스 지분 100%를 2억4700만달러(약 331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1940년 뉴욕에서 설립된 골텐스는 선박과 육상 발전소에 탑재되는 2행정·4행정 엔진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다. 특정 엔진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고 전 세계 28개 수리 거점과 19개 워크숍, 31개 법인을 운영하며 1300여 명의 숙력 인력을 기반으로 2300여 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HD현대마린솔루션 AM솔루션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다. 현재 이 사업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투입되는 육상 발전용 엔진 MRO 시장 개화에 힘입어 사내 캐시카우로 발돋움하고 있다. 실제 AM솔루션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고 같은기간 육상 발전용 엔진 부품·정비 사업 매출은 81.0% 급증한 362억원으로 집계됐다.


골텐스의 해외 수리거점과 전문 인력은 HD현대마린솔루션에게도 크게 도움이 될 예정이다. 그동안 이 회사의 AM솔루션 부문은 부품공급 비중이 높고 현장 정비는 현지 외주인력에 의존해왔는데 이번 인수로 단기간에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현장 정비·수리 역량을 내재화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엔진 탑재 선박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골텐스 해외거점 분포도(그래픽=재미나이)

나아가 HD현대그룹의 엔진사업 확장세와 맞물려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그룹 내 엔진 제조사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8300억원을 투입해 4행정 중속엔진인 ‘힘센엔진’ 생산시설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수주한 685MW 규모 데이터센터 전력용 발전 설비에 대한 장기 유지·보수 계약(LTSA)을 맡기도 했다.

다만 인수 이후 통합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도 산적해있는 모습이다. 우선 수익성 희석 가능성이 존재한다. 업계에 따르면 골텐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억5123만달러(약 2043억원), 1313만달러(약 17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때 영업이익률은 8.7% 수준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17.7%)을 크게 하회한다. 특히 사업 특성에 따른 대규모 인건비는 물론 인수 과정에서의 일회성 비용도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객 이탈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돼야 되는 상황이다. 골텐스가 특정 엔진 제조사에 종속될 경우 비계열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HD현대마린솔루션은 기존 최고경영자(CEO) 중심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나 그간 골텐스의 용역성 서비스 경쟁력이 독립계 정비업체라는 지위를 통해 구축됐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김현준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골텐스의 고객 수요는 특정 엔진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계 지위에서 비롯된다”며 “멀티 브랜드 전략과 독립계 포지셔닝을 유지할 계획이나 엔진 OEM 계열 편입에 따른 비계열 고객 이탈 및 핵심 인력 유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골텐스 인수로 양사의 시너지 극대화는 물론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골텐스를 인수한다는 게 맞아? 인수 금액은 얼마야?
네, HD현대마린솔루션이 골텐스 지분 100%를 2억 4700만 달러(약 3315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어요. 골텐스는 1940년 뉴욕에서 설립된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로, 선박과 육상 발전소용 엔진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요.
이번 인수를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이 얻으려는 효과는 뭐야?
AM솔루션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목적이에요. 골텐스의 해외 수리 거점과 전문 인력을 활용해 현장 정비 역량을 내재화함으로써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엔진 탑재 선박으로 사업 모델을 넓힐 수 있어요. 실제로 HD현대마린솔루션의 AM솔루션 부문 올해 2분기 매출은 27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으며, 육상 발전용 엔진 부품·정비 사업 매출은 362억 원으로 81.0% 급증했어요.
인수를 하면 수익성이나 고객 유지 측면에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어?
수익성 희석 가능성과 비계열 고객의 이탈 우려가 있어요. 골텐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8.7%로 HD현대마린솔루션의 17.7%보다 낮아 수익성이 희석될 수 있고, 대규모 인건비와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도 단기적인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또한 골텐스가 특정 엔진 제조사에 종속될 경우, 독립계 정비업체로서 가졌던 지위 때문에 비계열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도 존재해요.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를 어떻게 보고 있어?
고객 이탈 여부와 핵심 인력 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요. 김현준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골텐스의 고객 수요는 특정 엔진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계 지위에서 비롯된다”며 “엔진 OEM 계열 편입에 따른 비계열 고객 이탈 및 핵심 인력 유지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어요. 이에 대해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골텐스 인수로 양사의 시너지 극대화는 물론 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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