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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직스, 영업현금흐름 악화에 소송까지…유동성 부담 가중
방태식 기자
2026-10-21 07:00:00
②올해 4~6월 영업현금 105억 순유출·바이오커넥션과 32억 규모 소송 '겹악재'
이 기사는 2026-10-20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공장 내부. (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로직스)의 유동성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악화된 가운데 차입금 부담까지 늘어나면서 자금 운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외 위탁생산 업체와의 법적 분쟁에 따른 추가적인 현금 유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재무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로직스의 직전 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영업활동현금흐름 137억원에서 약 105억원 감소한 규모다.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현금흐름이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올해 4~6월에만 약 105억원의 현금이 순유출된 셈이다.


이러한 현금흐름 악화에는 순손실 확대와 운전자본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로직스의 올해 3월 말 누적 순손실은 359억원이었지만 6월 말에는 512억원으로 확대됐다. 4~6월에만 약 154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영업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 변동에서도 약 26억원의 현금 순유출이 나타났다. 감가상각비 등 비현금 항목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순손실과 운전자본 변동에 따른 현금 부담을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직스는 충북 오송에 생산시설을 두고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동안 대규모 생산시설 구축과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주력해 왔지만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실제로 직전 회계연도 매출은 267억원으로 전년 125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손실도 337억원에서 493억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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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최근 3개년 실적 추이. (그래픽=챗GPT)

이러한 가운데 차입금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로직스는 올해 6월 말 기준 약 520억원의 금융기관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52억원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9억원에 그쳤다. 영업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마련을 병행해야 하는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바이오커넥션과의 법적 분쟁도 유동성 관리의 변수로 떠올랐다. 로직스는 최근 사업보고서에 네덜란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업체 바이오커넥션이 제기한 약 32억3500만원 규모의 상사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명시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1심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분쟁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HD201)'의 생산 협력 무산에서 비롯됐다. 양사는 2023년 완제의약품 충전 및 포장 공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생산계약 체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바이오커넥션은 협력 준비를 위해 확보한 생산설비와 일정 등이 활용되지 못하면서 약 183만유로의 비용이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로직스는 실사 과정에서 생산시설이 회사의 요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협력을 중단했다는 지속적으로 입장을 밝혀왔다.


주목할 부분은 소송가액이 로직스의 보유 현금과 비교해 적지 않은 규모라는 점이다. 바이오커넥션이 제기한 소송가액 약 32억원은 올해 6월 말 기준 로직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 69억원의 약 47%에 해당한다. 소송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현금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법률대리인 비용 등 관련 지출도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당 소송은 바이오커넥션 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따라 제기된 것으로 감사 비용과 관련한 청구”라며 “당사 법무팀 및 법률대리인 검토 결과 상대방의 청구가 인용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환경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 확보를 위해 다방면의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확정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 관련 법령 및 공시 규정에 따라 신속히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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