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인 '플립(FLiPP)'에 적용할 증착기 공급업체로 야스를 낙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야스가 기존 대형 OLED 증착기 공급 경험과 관련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플립 공정 도입을 위해 기존 생산라인을 개조할지 신규 설비를 구축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플립 OLED용 증착기 공급업체로 야스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야스는 최근 LG디스플레이와 관련 장비 공급을 놓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야스가 LG디스플레이의 플립용 증착기 공급을 맡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야스와 선익시스템을 대상으로 플립 OLED용 증착기 도입을 논의해왔다. 이 중 야스가 유력한 공급업체로 떠오른 데는 기존 대형 OLED 증착기 납품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야스는 LG디스플레이에 오픈메탈마스크(OMM) 방식의 화이트 OLED(W-OLED)용 증착기를 공급해 왔다.
특히 대형 OLED 양산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OLED 증착 공정은 기판 온도와 유기물 증착 균일도에 따라 패널 품질이 달라지는 만큼 정밀한 공정 제어가 중요하다. 대형 기판을 사용하는 생산라인에서는 장비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증착 균일도를 확보하기가 더욱 까다롭다. 실제 양산라인에 장비를 공급하며 축적한 경험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야스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CSOT의 8.6세대 OLED 생산라인에 증착기를 공급하는 실적도 확보했다. 야스는 전자주입층(EIL)과 전자수송층(ETL) 등 공통층 증착 장비를 납품했다. LG디스플레이가 추진하는 플립과 세부 공정은 다르지만 대형 기판을 대상으로 한 OMM 증착 기술과 장비 공급 경험을 갖췄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LG디스플레이는 플립 공정 도입을 위해 기존 생산라인을 개조하는 방안과 신규 설비를 구축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기존 W-OLED 생산설비를 활용할 경우 신규 라인 구축에 따른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개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기존 W-OLED 생산라인에서 사용해온 야스의 증착기를 플립 공정에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야스가 공급한 기존 장비를 일부 개조해 활용할 수 있다면 신규 증착기를 도입하는 데 드는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플립 공정에 맞춰 기존 장비를 어느 정도 개조해야 하는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설비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구체적인 장비 구성과 공급 규모, 계약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와 야스는 관련 조건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연내 구체적인 공급 계획이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기존 W-OLED 생산능력과 투자 여력을 고려하면 신규 라인을 구축하기보다는 기존 설비를 개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장비를 개조할지 새로 도입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