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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원 매력 못 살렸다"…스마일게이트 '카제나', 1년 만에 방향 전환
조은지 기자
2026-10-15 18:45:10
출시 1주년 개발진의 자기반성…신규 캐릭터 편중 탈피·로그라이크 시스템 개편
이 기사는 2026-10-15 17:45:1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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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열린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1주년 간담회 포토타임에서 최승현 PD(왼쪽)와 김기범 디렉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조은지 기자)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신규 캐릭터와 시즌별 콘텐츠를 늘리는 데 집중했지만, 정작 이용자가 수집한 전투원을 오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지 못했다. 스마일게이트가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 출시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운영 방식에 한계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게임 구조 개편에 나선다. 신규 전투원에 유리했던 시즌 운영에서 벗어나 기존 캐릭터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로그라이크 본연의 재미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5일 성남시 분당구 분당퍼스트타워에서 열린 카제나 출시 1주년 기념 '악몽제' 미디어 인터뷰에는 최승현 슈퍼크리에이티브 PD와 김기범 개발 디렉터(DD)가 참석해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와 향후 개발 방향을 설명했다. 개발진은 시즌별 콘텐츠 공급에 치중하면서 전투원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시즌6과 시즌7에 걸쳐 게임의 핵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PD는 "1주년까지는 출시 이후 드러난 문제들을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개선하는 과정이었다"며 "이제는 서브컬처 로그라이크 게임으로서 미흡했던 본질적인 부분을 해결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1년간 가장 아쉬웠던 부분으로 전투원의 활용 가치가 떨어진 점을 꼽았다. 최 PD는 "지난 1년간 콘텐츠의 양을 채우는 데 집중하면서 전투원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며 "서브컬처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자가 전투원에게 애정을 갖고 계속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캐릭터 편중 탈피…기존 전투원 가치 보존


개발진이 가장 먼저 해결 과제로 제시한 것은 전투원의 가치 보존이다. 그동안 카제나는 신규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특정 픽업 전투원에게 유리한 플레이 환경이 형성되면서 기존 캐릭터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용자가 애정을 갖고 수집·육성한 전투원도 시즌이 바뀌면 활용할 기회가 줄어드는 구조였다.


최 PD는 "수집형 게임임에도 시즌이 끝나면 해당 전투원을 유의미하게 활용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며 "전투원에게 애정을 갖고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을 그동안 놓쳤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운영 방식은 캐릭터 수집의 가치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다양한 전투원과 카드 조합을 실험하는 로그라이크의 전략적 재미까지 제한한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즌6부터 콘텐츠 확충을 본격화한다. 현재 순위 경쟁 콘텐츠인 대균열에 집중된 게임 구조를 다양화해 특정 전투원의 성능이나 조합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캐릭터가 각기 다른 콘텐츠에서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신규 시즌에 도입되는 로그라이크 요소 역시 특정 픽업 전투원에 집중되지 않도록 조정한다. 새로운 캐릭터를 확보하지 않더라도 기존 전투원을 활용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콘텐츠 설계 방향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시즌 운영 체계에도 변화를 준다. 시즌6부터 프리시즌을 폐지하고 콘텐츠 공급과 시스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디렉터는 "시즌6부터는 신규 콘텐츠를 설계할 때 다양한 전투원이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려 한다"며 "기존 전투원을 연구하는 과정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세이브 데이터 제작 경험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이브 데이터 제작 부담을 낮추는 작업 역시 전투원 활용 확대와 맞닿아 있다. 기존 캐릭터로 새로운 조합을 실험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번거롭지 않도록 해 이용자의 전략적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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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의 첫번째 멀티 콘텐츠 ‘연합작전-코어 브레이크’ (출처=스마일게이트)

◆로그라이크 재미 강화…'출격' 개편·2인 협력 도입


로그라이크 핵심 콘텐츠인 '출격'도 시즌6과 시즌7에 걸쳐 단계적으로 개편한다. 시즌6에서는 플레이 환경을 개선하고 시즌7부터 새로운 모드를 도입해 매 시즌 차별화된 로그라이크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립 카드와 몬스터 카드 등 다양한 요소의 활용도를 높여 특정 전투원과 카드 조합에 의존하는 플레이 구조를 개선한다. 전투원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플레이 과정에서 확보하는 카드와 조합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도록 로그라이크 특유의 변수를 강화하는 방향이다.


오는 12월에는 첫 2인 협력 콘텐츠인 '연합작전-코어 브레이크'도 선보일 예정이다. 두 이용자가 협력해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세이브 데이터 준비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기존 전투 중심 콘텐츠에 협력 플레이를 더하는 동시에 참여에 필요한 사전 준비 부담을 낮춰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스토리 역시 시즌5부터 본격적으로 확장된다. 개별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신과 카오스의 관계, 새로운 적대 세력 등 세계관 전반을 다룰 계획이다. 전투 시스템뿐 아니라 서사 측면에서도 게임의 깊이를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개발이 지연된 '타락' 시스템도 원점에서 재설계한다. 특히 개발진은 당초 설계가 수익모델(BM)에 치중돼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최 PD는 기존 설계가 BM에 치중돼 있었으며 콘텐츠 자체의 완성도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BM 요소를 줄이고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다시 설계할 방침이다.


카제나의 향후 과제는 개편 계획을 실제 플레이 경험의 변화로 연결하는 것이다. 기존 전투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전략이 통하는 콘텐츠를 구축하겠다는 약속이 실현될 경우 신규 캐릭터 중심의 시즌 운영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최 PD는 "전투원의 가치 보존과 콘텐츠 확충, 로그라이크 본연의 재미를 반드시 살리겠다"며 "2주년까지 약속한 내용들을 모두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카제나'가 왜 운영 방식을 바꾸기로 했어?
기존 운영 방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게임 구조를 개편하기로 했어요. 지난 1년간 신규 캐릭터와 시즌별 콘텐츠 공급에 집중하느라, 이용자가 수집한 전투원을 오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못했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어요.
전투원 활용이나 시즌 운영은 어떻게 바뀐다는 거야?
기존 전투원의 가치를 보존하고 시즌 운영 체계를 변경할 계획이에요. 시즌 6부터는 프리시즌을 폐지하고, 특정 캐릭터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캐릭터가 각기 다른 콘텐츠에서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에요. 또한, 새로운 캐릭터를 확보하지 않더라도 기존 전투원을 활용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로그라이크 요소를 조정할 계획이에요.
로그라이크 재미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시스템 개선안이 있어?
'출격'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개편하고 새로운 협력 콘텐츠를 도입할 예정이에요. 시즌 6에는 플레이 환경을 개선하고, 시즌 7부터는 새로운 모드를 도입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에요. 12월에는 2인 협력 콘텐츠인 '연합작전-코어 브레이크'를 선보일 계획이에요. 더불어 기존에 개발이 지연되었던 '타락' 시스템은 BM(수익모델) 중심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원점에서 재설계할 예정이에요.
개발진이 직접 밝힌 향후 다짐이나 계획이 뭐야?
최승현 PD는 게임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로그라이크 본연의 재미를 살리겠다고 강조했어요. 최 PD는 "전투원의 가치 보존과 콘텐츠 확충, 로그라이크 본연의 재미를 반드시 살리겠다"며 "2주년까지 약속한 내용들을 모두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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