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에스티팜이 대규모 올리고핵산(뉴클레오타이드) 원료 공급 사업 수주 성과를 연이어 체결하면서 중장기 실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세계 2위권 내 올리고핵산 생산용량(캐파)을 확보하기 위한 제2올리고동 2차 증설 계획 수립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회사 측은 연내 2차 증설 관련 경영진의 의사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올해 총 15건의 올리고핵산 분야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달까지 10여건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에스티팜은 올해 들어 지난 1월 825억원과 3월 897억원, 9월 913억원 등 글로벌 기업과 세 건의 대규모 프로젝트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단일 수주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지난 상반기 기준 회사가 공개한 수주 잔고는 약 4100억원이었지만 신규 계약이 더해지면서 그 규모가 현재 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에스티팜은 지난 상반기 처음으로 올리고핵산 접합체 관련 초기 단계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항체-올리고핵산 접합체(AOC)' 또는 '펩타이드 올리고핵산 접합체(POC)' 등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상업화가 완료된 제품이 아닌 올리고핵산 분야 초기 개발 프로젝트도 다양하게 수주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다방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역량을 쌓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티팜의 수주 성과가 크게 증대되면서 제2올리고동의 2차 증설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9월 반월공장 내 총 9층 규모의 제2올리고동을 준공했다. 당시 제2올리고동 내 1~7층 사이 생산설비(라인)를 구축하는 1차 증설도 완료했다. 제2올리고동 준공 및 1차 증설에 약 118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에스티팜은 2029년까지 제2올리고동 내 남은 2개층에 생산라인을 추가하는 2차 증설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2차 증설까지 완료되면 회사의 연간 올리고핵산 생산캐파가 최대 14mol(약 2.3~7톤 수준)로 늘어날 전망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회사 경영진이 2차 증설 계획을 올해 안에 결정할 것”이라며 “중소형 또는 대형 등 내부 설비를 어떻게 구성하는 지에 따라 우리가 내세웠던 최종 생산캐파는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리고핵산 CDMO 분야에서 현재는 다소 보수적으로 3위권 내 생산캐파를 갖췄다고 보고 있다”며 “향후 제2올리고동의 2차 증설이 완료되면 확실하게 1, 2위권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