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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에 에어프레미아 볼트온…VIG, 새 아시아나 야망
김규희 기자
2026-10-13 10:30:00
경영권 인수 우협 선정, 미주노선 갖춘 민항사 두 번째 투자… 중·단거리 이스타 이어 장거리 노선 확보
이 기사는 2026-10-12 16:55:04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제공=에어프레미아)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이들의 볼트온 전략이 주목받는다. 거래가 성사되면 VIG는 중·단거리 노선 중심의 이스타항공에 이어 미주 장거리 노선을 보유한 에어프레미아까지 품게 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으로 사라진 국내 항공업계의 ‘제2 민항사’ 지위를 VIG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는 최근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국내 금융기관 등을 상대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거래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인수 대상으로는 AP홀딩스와 타이어뱅크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약 70%가 거론된다. 거래 규모는 3000억원대로 알려졌는데 최종 인수금액과 세부 조건은 협상을 통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VIG는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를 통해 그동안 주요 주주 측과 경영권 인수를 논의하며 실사를 진행해왔다.


에어프레미아는 대형 항공사의 서비스와 저비용항공사(LCC)의 합리적인 운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한다. 보잉 787-9 기종을 기반으로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을 운항한다. 일본·중국·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 주력하는 이스타항공과는 주력 시장과 운용 기종이 다르다. VIG가 경영권을 확보하면 서로 다른 노선과 고객 기반을 가진 항공사 두 곳을 보유하게 된다.


VIG는 이스타항공 투자로 항공사 인수와 정상화 경험을 쌓았다. 2023년 1월 기존 최대주주인 성정으로부터 이스타항공 지분 100%를 인수했다. 당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자금 1100억원을 투입하며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했다. 이스타항공은 같은 해 3월 운항을 재개했다.

이스타항공은 운항 재개 이후 빠르게 외형을 회복했다. 매출은 2023년 1467억원에서 지난해 6301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77억원에서 207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영업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해 수익성 개선 과제는 남아 있다.


에어프레미아 역시 외형 성장과 재무구조 개선을 함께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은 593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32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뒤 무상감자와 1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VIG가 인수하더라도 기업가치를 높이려면 노선 확대와 함께 영업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


인수대금뿐 아니라 후속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중요하다. 항공업은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 등 고정비 부담이 크다. 유가와 환율에 따라 실적이 달라지고 항공기 도입과 운항 확대에도 자금이 들어간다. 인수 이후 필요한 투자까지 감안한 자금조달 구조가 거래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항공업계 재편도 이번 거래의 배경으로 꼽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이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묶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VIG의 에어프레미아 인수가 성사되면 대형 항공사 계열의 통합 LCC 출범을 앞둔 시장에서 또 다른 항공사 투자 축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이스타항공을 보유한 VIG로서는 LCC 통합에 따른 경쟁구도 변화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항공사 경영 정상화 경험을 갖춘 만큼 에어프레미아 인수에서도 수익성 개선과 추가 투자에 필요한 자금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VIG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하려고 한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야?
VIG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어요. 현재 AP홀딩스와 타이어뱅크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약 70%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거래 규모는 3000억원대로 알려졌어요. VIG파트너스는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를 통해 주요 주주 측과 경영권 인수를 논의하며 실사를 진행해왔어요.
이미 이스타항공을 보유한 VIG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까지 인수하려는 이유가 뭐야?
서로 다른 노선과 고객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예요. 이스타항공은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 주력하고 있지만, 에어프레미아는 보잉 787-9 기종을 기반으로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예요. VIG파트너스가 경영권을 확보하면 중·단거리와 장거리 노선을 모두 보유하게 돼요.
이스타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최근 실적은 어때?
이스타항공은 매출이 늘고 영업손실은 줄어들며 외형을 회복하고 있어요. 매출은 1467억원 $ ightarrow$ 6301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77억원 $ ightarrow$ 207억원으로 감소했어요.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매출 5936억원, 영업손실 321억원을 기록했어요.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말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뒤 무상감자와 1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어요.
이번 인수가 성공하려면 앞으로 어떤 과제들이 남아있어?
수익성 개선과 함께 추가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요. 항공업은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 등 고정비 부담이 크고, 유가와 환율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수 있어 인수 이후의 자금조달 구조가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어요.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 경영 정상화 경험을 갖춘 만큼 에어프레미아 인수에서도 수익성 개선과 추가 투자에 필요한 자금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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