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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htb 매각, 코카콜라 거래관계 재설정 최대 변수로
이상호 기자
2026-10-14 07:00:00
①매출 절반 가까이 그룹 계열…매각 이후 거래 조건에 기업 밸류 좌우
이 기사는 2026-10-13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활건강 로고와 본사 모습. (그래픽 = 딜사이트DB)

[딜사이트 이상호 기자] LG생활건강의 음료사업 재편이 해태htb 매각이라는 분기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만 해태htb는 매출의 절반 가까이가 LG생활건강에 남을 코카콜라음료와의 거래에서 나온다. 이에 LG생활건강 입장에서는 이번 매각에서 인수 후보와 접점을 찾는데 코카콜라음료와 해태htb가 향후 거래관계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매각가격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해태htb 매각을 놓고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해태htb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삼정KPMG가 매각을 주관하며 메가MGC커피 운영사 엠지씨글로벌과 사모펀드 운용사 고도파트너스가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상태다. 구체적 본입찰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LG생활건강은 해태htb의 매각 가격으로 3000억원 안팎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해태htb의 기업가치가 코카콜라음료와 거래관계 설정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태htb가 2025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 3740억원의 45.9%에 해당하는 1719억원의 매출을 코카콜라음료와 거래를 통해 거뒀을 정도로 코카콜라음료에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음료는 LG생활건강이 90%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이번 해태htb 매각과 관련해 코카콜라음료가 보유한 일부 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 및 제조법, 국내외 판권 등은 거래 대상으로 포함됐으나

코카콜라음료 회사 자체는 매각 대상이 아닌 만큼 계속 LG생활건강 자회사로 남게 된다.

인수 후보들로서는 해태htb의 인수와 관련한 의사결정에서 향후 코카콜라음료와 해태htb 사이 거래 관계를 중요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 해태htb가 LG생활건강에서 분리된 뒤에도 코카콜라음료와 기존 수준의 거래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지, 계약 기간과 거래 조건은 어떻게 달라질 지에 따라 매출은 크게 변동할 수 있다.


해태htb의 실적 흐름이 긍정적 상황이 아니라는 점 역시 코카콜라음료와 거래 관계 설정에 인수 후보자들이 공을 들이게 만드는 요인이다. 해태htb는 2024년 매출 4140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거뒀으나 2025년에는 매출 3740억원, 영업손실 102억원을 내며 실적이 후퇴했다. 해태htb는 갈아만든배, 포도봉봉 등 과채음료 및 주스가 주력 상품이나 최근 음료시장에서 과채음료 및 주스는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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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음료부문 분기별 실적 추이. (그래픽=챗GPT)

해태htb가 매각 이후에도 코카콜라음료와 기존 거래를 일정 기간 안정적 조건으로 이어갈 수 있다면 자체 브랜드를 키우는 등 인수자가 새로운 사업을 펼칠 시간을 벌 수 있다. 반면 해태htb의 생산 물량이 줄거나 수익성이 낮아지면 인수자로서는 예상과 다른 사업 실적, 현금흐름 등과 맞닥뜨릴 수 있다.


해태htb를 놓고 인수 후보자인 엠지씨글로벌은 현재 운영 중인 카페 프랜차이즈인 ‘메가커피’ 브랜드에 해태htb의 음료 생산설비, 유통망을 활용해 컵커피, 병음료 등 음료 제조 및 유통 분야로 사업확대를 구상 중이다. 해태htb는 천안, 평창, 철원, 익산 등에 생산시설을 하고 있으며 복합물류센터와 같은 유통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후보자인 고도파트너스 역시 해태htb가 보유한 자체적 생산, 유통 역량을 높게 평가해 인수전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생활건강 입장에서는 해태htb의 가치를 지켜 매각을 성사시키는 일은 물론 코카콜라음료의 수익성 유지를 위한 조건 설정이 중요한 고민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사업부문 영업이익 2106억원 가운데 38%인 799억원을 음료부문에서 거뒀다. 음료 매출 가운데는 콜라의 비중만 46%에 이를 정도로 코카콜라음료의 기여도가 크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매각 절차 진행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해태htb 매각 이후에는 코카콜라 브랜드를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음료사업을 재정비하려 한다”고 말을 아꼈다.

LG생활건강이 해태htb를 매각한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
LG생활건강이 해태htb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요. 삼정KPMG가 매각 주관을 맡고 있으며, 현재 메가MGC커피 운영사인 엠지씨글로벌과 사모펀드 운용사 고도파트너스가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상태예요. 구체적인 본입찰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LG생활건강은 매각 가격으로 3000억원 안팎을 기대하고 있어요.
해태htb 매각에서 코카콜라음료와의 거래 관계가 왜 그렇게 중요한 변수라는 거야?
해태htb의 매출 중 상당 부분이 코카콜라음료와의 거래에서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해태htb는 2025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 3740억원 중 45.9%에 해당하는 1719억원을 코카콜라음료와의 거래를 통해 거둘 정도로 의존도가 높아요. 코카콜라음료는 LG생활건강이 90%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이번 매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인수 후보자 입장에서는 향후 코카콜라음료와의 거래 조건이나 규모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요.
해태htb의 최근 실적은 어때? 그리고 인수 후보들은 어떤 점을 보고 있는 거야?
해태htb의 실적은 최근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해태htb는 2024년 매출 4140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으나, 2025년에는 매출 3740억원, 영업손실 102억원을 내며 실적이 악화되었어요. 인수 후보인 엠지씨글로벌은 해태htb의 생산설비와 유통망을 활용해 메가커피의 음료 사업을 확대하려는 구상을 하고 있고, 고도파트너스 역시 해태htb의 생산 및 유통 역량을 높게 평가해 참여한 것으로 파악돼요.
LG생활건강은 해태htb를 매각한 뒤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어?
코카콜라 브랜드를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음료 사업을 재정비할 계획이에요.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매각 절차 진행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해태htb 매각 이후에는 코카콜라 브랜드를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음료사업을 재정비하려 한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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