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1285억원 규모의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선다. 상장 이후 주가 하락과 성장성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가 이어지자 개인 자금을 투입해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지배력 강화 의지를 드러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화M&S는 12일 김 사장이 11월2일까지 22일간 보통주 1606만주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매수 가격은 주당 8000원으로 직전 거래일인 8일 종가 6080원보다 31.6% 높은 수준이다. 최근 1개월 평균 주가인 약 6300원과 비교해도 27%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공개매수 물량은 전체 보통주의 약 19%에 해당한다. 매수 대금은 약 1285억원으로 김 사장의 개인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공개매수는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주주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한화M&S는 지난 8월 테크·라이프 부문 인적분할과 함께 설립돼 같은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다만 상장 이후 주가 흐름과 향후 성장 전략을 둘러싸고 주주들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
김 사장은 테크·라이프 부문의 미래전략 수립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사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는 한편 주요 경영진으로서 지배력 강화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에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한화M&S는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의 지주회사다. 테크 부문에는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등이 포함된다. 라이프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이 속해 있다. 손자회사와 해외법인을 포함한 소속 회사는 총 56곳이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매출은 약 6조원, 자산은 11조300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향후 계열사별 사업 특성과 시장 환경에 맞춘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사업 간 협업을 통해 신규 성장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테크와 라이프 부문의 사업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화M&S 관계자는 “테크·라이프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이번 공개매수가 시장과 주주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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