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KT&G가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대한민국·인도네시아·러시아·카자흐스탄·튀르키예를 잇는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해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물류 효율을 높여 글로벌 담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KT&G는 전날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파수루안에서 신공장 가동 기념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행사에는 방경만 KT&G 사장과 아디 카리오노 동부자바 주정부 사무총장,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주요 담배 시장 중 하나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출 허브다. KT&G는 2011년 현지 회사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시장 진출 이후 ‘에쎄(ESSE)’와 인도네시아 전용 브랜드 ‘주아라(JUARA)’ 등을 출시했으며 현재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다.
KT&G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인도네시아 현지 및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인도네시아 1공장에 이어 신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2023년 9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의 협약식을 시작으로 2024년 4월 신공장 착공에 나섰으며 올해 상반기 시험가동을 시작했다.
신공장은 향후 궐련 제조설비 9대를 갖춰 연간 최대 210억개비를 생산하는 KT&G의 해외 최대 생산기지가 될 예정이다.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 140억개비를 합하면 인도네시아의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350억개비로 늘어난다.
특히 태평양과 인도양 사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궐련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 이외에도 대만·몽골·나이지리아·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 수출된다. 이에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KT&G의 해외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향후 인도네시아·러시아·카자흐스탄·튀르키예 4개국에 위치한 KT&G 해외공장의 최대 생산능력은 연간 총 650억 개비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는 생산 규모의 이점을 확보하고 물류 효율성을 높여 2028년까지 해외 생산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가동으로 KT&G가 추진해온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해외 설비투자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KT&G는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신공장 완공에 이어 인도네시아 신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통해 2024년 11월 밝힌 총 2조4000억원의 대규모 해외 설비 투자(CAPEX)를 상당 부분 마무리했다. 회사는 강화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등 지속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를 이어갈 방침이다.
방경만 KT&G 사장은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마지막으로 KT&G는 대규모 해외 설비 투자를 마무리 짓고 향후 글로벌 사업과 미래 성장의 굳건한 기반이 될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각국에 위치한 생산 거점의 전략적 활용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등 해외 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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