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옵토닉스가 상장 이후 단계적인 잠재적 매도물량 부담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이 전체의 20%를 웃도는 데다 한 달 뒤부터 기존주주의 보호예수 물량도 순차적으로 풀리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확보한 지분도 상장 초기부터 의무보유기간이 종료되는 만큼 향후 수급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옵토닉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총 22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1만2000원으로 공모금액은 220억~264억원이다. 공모 후 상장예정주식 수는 956만6000주로 예상 시가총액은 957억~1148억원이다.
주목할 부분은 상장 이후 단계적으로 늘어나는 유통가능 물량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은 217만2890주로 전체의 22.71%다. 이후 의무보유 기간이 차례로 종료되면서 상장 한 달 뒤 24.93% 2개월 및 3개월 후에는 각각 26.20%, 28.16%까지 높아진다. 6개월 뒤에는 33.91%, 1년 뒤에는 61.43%까지 확대된다.
초기 오버행 변수로는 한국투자증권의 기존 보유지분이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옵토닉스 최대주주로부터 보통주 36만3700주를 주당 5500원에 취득했다. 총 취득금액은 약 20억원으로 공모 후 지분율은 3.80%다. 취득단가는 희망공모가 하단인 1만원보다 45% 낮다.
해당 지분은 상장 이후 1~3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의무보유가 해제된다. 상장 한 달 뒤 12만1233주, 두 달 뒤 같은 수량의 의무보유기간이 끝나며 나머지 12만1234주도 3개월 뒤 해제된다. 희망공모가 기준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약 36억~44억원으로 취득금액과 비교하면 16억~24억원의 잠재 평가차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중장기적으로는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도 변수다. 이들이 보유한 255만5000주는 상장 후 1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6개월 뒤 33.91%인 유통가능 비중은 1년 뒤 61.43%로 크게 높아진다. 반면 최대주주 이용범과 이영우 각자대표가 보유한 368만9900주는 상장 후 2년6개월까지 매각이 제한된다.
상장 이후 보호예수 물량이 순차적으로 해제되는 만큼 오버행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상장 1년 뒤에는 전체 주식의 60% 이상이 유통 가능해져 기존주주의 매각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 자체가 과도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보호예수 물량이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풀린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취득한 기존주주 물량은 주가 흐름에 따라 차익실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제 매물 출회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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