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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맞춤형 중재…발달 장애 도전 행동 34% 줄여
변한석 기자
2026-10-06 10:00:00
③케어 특화 LLM·상담 AI 에이전트로 고도화 구상…데이터 축적 중요
이 기사는 2026-10-06 08: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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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문가가 SK텔레콤의 케어비아(CareVia)를 토대로 행동 분석하는 모습이다. (제공=SK텔레콤)

고령화와 돌봄 인력 부족이 맞물리면서 인공지능(AI)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도 AI·IoT를 활용한 돌봄 서비스 확대에 나서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NHN와플랫,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KT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안부 확인과 건강관리, 행동 분석 등 사람이 맡아온 돌봄 업무에 AI를 적용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딜사이트는 국내 기업들의 AI 돌봄 전략과 사업화 현황, 시장 확대 가능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변한석 기자] “3개월간 케어비아를 적용한 결과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이 34.6%나 줄었습니다. 행동 기록 작업에 걸리는 시간도 동일 환경 대비 최대 90% 감소했습니다.”(서울의 한 발달장애지원센터 관계자)


SK텔레콤이 발달장애인 돌봄 현장에서 사람이 하던 행동 관찰과 기록을 인공지능(AI)으로 자동화하고 있다. 행동 인식부터 기록, 전문가 중재까지 한 플랫폼으로 묶고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케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 개발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데이터의 양뿐 아니라 전문가의 진단·중재 기록까지 얼마나 축적하느냐가 다른 돌봄 분야 확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한다.


SK텔레콤은 발달장애인 대상 AI 행동인식 돌봄 서비스 '케어비아(CareVia)'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9월 정식 출시된 케어비아는 올해 6월 기준 전국 12개 시설에서 운영되고 있다. 케어비아는 돌봄시설의 CCTV 영상에 비전AI를 적용해 발달장애인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AI가 자해·타해 등 ‘도전적 행동’을 감지하면 행동의 발생 시점과 횟수를 기록하고 전후 영상도 저장한다. 행동중재 전문가는 이를 원격으로 확인해 행동 전후 상황과 패턴을 분석하고 중재 방안을 마련한다.


케이비아의 경쟁력은 AI가 행동을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분석 결과를 보호자와 돌봄 관계자에게 전달해 실제 중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구조에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AI 기술에 발달장애인의 행동을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성격을 결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AI가 발달장애인 돌봄 현장의 관찰·기록 업무를 줄이는 데 유의미한 도움이 된다고 분석한다. 도전적 행동은 발생 시점과 전후 상황을 꾸준히 기록해야 중재에 활용할 수 있지만 현장 인력이 이를 상시 수행하기는 어렵다. 수집된 데이터는 행동중재 전문가가 행동 원인을 파악하고 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된다. 다만 행동중재 전문가도 충분하지 않아 AI가 관찰·기록을 맡으면 전문가는 행동 분석과 중재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는 풀이다.

실제 도입 현장에서도 기록 업무가 줄었다. 서울의 한 발달장애지원센터에서는 3개월간 AI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행동중재를 진행한 결과 전 분기 대비 도전적 행동이 34.6% 줄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시설에 케어비아 적용 후 행동 기록 작업에 걸리는 시간은 유의미하게 줄었다”며 “동일 환경 대비 최대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케어비아가 인식하는 주요 도전적 행동을 자해·타해·쓰러짐·배회 등 9종이다. 다만 행동 크기에 따라 AI가 인식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CTV에는 대근육 위주의 동작이 잘 드러난다”며 “작은 동작은 포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또한 영상만으로 대상자의 상태와 행동 원인을 모두 파악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설 밖의 데이터나 이용자의 생활환경처럼 영상에 담기지 않는 요인도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AI가 행동을 감지한 뒤 원인을 분석하고 중재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는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로 자동화해도 인간의 역할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라며 “행동지원 전문가가 평소 생활환경이나 인간관계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의 노하우를 더 많은 현장에 확산하는 게 AI 기반 행동 지원의 취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올해 케어비아 도입 시설 수는 지난해 제시한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전국 12개 시설에서 운영하던 케어비아를 연말까지 18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시설 확대에는 예산 문제가 맞물려 있다”며 “현재는 12개 시설에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어비아는 현재 실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누적 매출이 약 10억원을 넘어섰다. 기존 CCTV를 활용하고 초경량 AI 모델을 적용해 신규 장비 투자 부담을 낮춘 점도 사업 확대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SK텔레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행동 중재 노하우를 반영한 케어 특화 LLM을 개발하고 있다. 보호자가 자녀의 상황을 상담하고 대응 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도 구상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향후 케어비아 적용 범위를 병원과 특수학교, 어린이집까지 넓힐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케어비아'는 어떤 서비스야?
발달장애인의 행동을 AI로 분석하고 기록하는 돌봄 서비스예요. CCTV 영상에 비전AI를 적용해 자해, 타해, 쓰러짐, 배회 등 9종의 도전적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기록해요.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행동중재 전문가가 원격으로 확인하여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중재 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돼요.
케어비아를 실제로 도입한 곳에서는 어떤 효과가 있었어?
발달장애인의 도전적 행동이 줄어들고 기록 업무 시간도 크게 단축되었어요. 서울의 한 발달장애지원센터에서 3개월간 케어비아를 적용해 맞춤형 행동중재를 진행한 결과, 전 분기 대비 도전적 행동이 34.6% 줄어들었어요. 또한 행동 기록 작업에 걸리는 시간도 동일 환경 대비 최대 90% 감소했어요.
현재 케어비아의 운영 현황이나 매출 규모는 어때?
2024년 9월 정식 출시된 케어비아는 현재 전국 12개 시설에서 운영 중이며, 누적 매출은 약 10억 원을 넘어섰어요. 기존 CCTV를 활용하고 초경량 AI 모델을 적용해 신규 장비 투자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에요. 다만 예산 문제로 인해 작년 말 목표했던 18개 시설까지는 확대되지 못하고 현재 12개 시설에서 운영되고 있어요.
SK텔레콤은 앞으로 이 서비스를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이야?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히고 AI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에요. SK텔레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케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보호자가 상담과 대응 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도 구상 중이에요. SK텔레콤 관계자는 “향후 케어비아 적용 범위를 병원과 특수학교, 어린이집까지 넓힐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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