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경북 15조 지킨 농협은행, 이번엔 전남광주 '25조 수성전'
한진리 기자
2026-10-07 07:30:00
광주은행과 제1금고 맞대결…점포 수 넘어 '지역별 분포' 승부처
이 기사는 2026-10-06 06:3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진리 기자] 경북에서 15조원 금고를 지켜낸 NH농협은행이 곧바로 더 큰 방어전에 들어간다. 다음 승부처는 연간 재정 규모만 25조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전남광주시)다. 상대는 통합 과정에서 제1금고를 내준 광주은행이다. 이번에는 단순히 점포가 몇 곳인지뿐 아니라 지역 곳곳에 얼마나 고르게 깔려 있는지까지 평가하면서 두 은행의 영업망 경쟁이 승부처로 떠올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남광주시는 오는 6~7일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시 재정을 관리할 금고 운영기관의 제안서를 접수한다. 금융기관을 종합평가해 1위에 일반회계금고, 2위에 특별회계금고를 맡기는 복수금고 방식이다. 올해 말까지는 농협은행이 제1금고, 광주은행이 제2금고를 한시적으로 맡고 있다.


이번 경쟁은 농협은행에는 수성전, 광주은행에는 탈환전이다. 지난 7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통합해 출범한 전남광주시는 출범에 앞서 지난 5월 임시 금고를 선정했다. 당시 농협은행이 제1금고를 차지했고 광주은행은 제2금고를 맡았다. 통합 이전에는 전남도 제1금고를 농협은행이, 광주시 제1금고를 광주은행이 각각 맡았지만 통합을 계기로 농협은행이 일반회계 관리 주도권을 가져간 셈이다.


이번 정식 금고는 임시 금고보다 판도 커졌다. 기존 광주시와 전남도의 2026년 예산을 합치면 20조8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정부가 행정통합 인센티브로 연간 최대 5조원씩 4년간 최대 20조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2027년에는 5조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면서 새 금고가 관리할 재정 규모는 연간 25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금고 약정기간도 임시 금고의 6개월과 달리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이다.


농협은행이 이번 정식 금고까지 지키면 옛 전남도 제1금고에 이어 통합시 출범 이후 일반회계 관리 주도권을 2030년까지 이어가게 된다. 반대로 광주은행은 장기간 맡아온 옛 광주시 제1금고를 통합 과정에서 내준 만큼 이번 입찰에서 지역 대표은행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승부처로 떠오른 것은 영업망이다. 전남광주시는 이번 평가에서 단순히 점포·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숫자만 세는 데서 나아가 통합지역 5개 자치구와 22개 시·군에 영업망이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통합으로 행정구역이 크게 넓어진 만큼 특정 지역에 점포가 몰려 있는지보다 시 전역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함께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17ce8d12-175d-4ca6-8299-322d77a4ea84.png
(그래픽=챗 GPT)

단순 점포 숫자로는 광주은행이 앞선다. 광주·전남 지역 광주은행 점포는 103곳으로 농협은행 93곳보다 10곳 많다. 하지만 지역별 분포까지 따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농협은행은 전남 22개 시·군 모두에 점포를 두고 있는 반면 광주은행은 진도·곡성·구례 등 일부 지역에는 영업점이 없다. 점포 ‘수’뿐 아니라 ‘분포’까지 평가하는 이번 기준이 농협은행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지역농협 점포를 농협은행의 영업망으로 인정할지도 추가 변수다. 지역농협까지 포함하면 광주·전남지역의 농협 계통 점포는 580곳 수준으로 크게 늘어난다. 다만 지역농협은 농협은행과 별도 법인인 만큼 정식 금고 평가에서 이들 점포를 농협은행 영업망으로 인정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종 선정에서는 영업망뿐 아니라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 대출·예금금리,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등도 함께 평가된다.

농협은행은 전남광주에 앞서 경북도에서 한 차례 방어전을 치렀다. 경북도는 지난달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농협은행을 제1금고, iM뱅크를 제2금고로 다시 선정했다. 농협은행은 839.6점으로 1위에 올랐고 iM뱅크가 817.8점, KB국민은행이 814.9점으로 뒤를 이었다. 새 금고는 내년부터 2030년 말까지 약 15조원 규모의 경북도 자금을 관리한다.


특히 KB국민은행이 경북도 금고에 직접 제안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는 2007년 금고 지정에 공개경쟁 방식을 도입한 이후 농협은행과 iM뱅크가 각각 제1·2금고를 계속 맡아왔다. KB국민은행의 가세로 처음 3파전이 펼쳐졌지만 농협은행은 제1금고를 지켰다.


기존 구도가 유지됐지만 경쟁은 팽팽했다. 특히 제2금고를 지킨 iM뱅크와 KB국민은행의 평가점수 차이는 2.9점에 불과했다. 농협은행 입장에서는 경북에서 대형 시중은행의 도전을 막아낸 데 이어 이번에는 통합으로 몸집이 커진 전남광주에서 광주은행의 탈환전을 막아야 하는 연이은 수성전에 놓인 셈이다.

NH농협은행이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의 금고 운영기관으로 도전한다는 게 맞아?
맞아요. NH농협은행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재정을 관리할 금고 운영기관 선정을 위해 경쟁하고 있어요. 이번에 선정될 정식 금고의 재정 규모는 연간 25조원 안팎으로 예상돼요.
이번 경쟁이 왜 그렇게 중요한 거야?
NH농협은행에게는 기존의 주도권을 지켜야 하는 수성전이고, 광주은행에게는 잃었던 제1금고를 되찾아야 하는 탈환전이기 때문이에요. 현재는 임시 금고로서 NH농협은행이 제1금고를, 광주은행이 제2금고를 맡고 있어요. 이번 정식 금고는 기존 광주시와 전남도의 2026년 예산인 20조8000억원에 정부의 행정통합 인센티브인 연간 최대 5조원(4년간 최대 20조원)이 더해져 규모가 훨씬 커졌어요.
금고 선정 기준은 어떻게 돼? 단순히 점포가 많은 게 중요한 거야?
단순 점포 수뿐만 아니라 영업망이 얼마나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예요. 단순 점포 수는 광주은행이 103곳으로 NH농협은행의 93곳보다 10곳 더 많아요. 하지만 전남광주시는 통합지역 5개 자치구와 22개 시·군에 영업망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도 함께 평가할 계획이에요. NH농협은행은 전남 22개 시·군 모두에 점포를 두고 있는 반면, 광주은행은 진도·곡성·구례 등 일부 지역에는 영업점이 없거든요. 이 외에도 금융기관의 신용도, 재무구조, 대출·예금금리,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요.
NH농협은행이 경북에서도 금고를 지켰다고 하던데 사실이야?
네, 맞아요. NH농협은행은 경북도에서도 제1금고 자리를 지켜냈어요. 경북도는 내년부터 2030년 말까지 약 15조원 규모의 자금을 관리할 금고를 선정했는데, NH농협은행이 839.6점으로 1위를 차지했어요. 뒤를 이어 iM뱅크가 817.8점, KB국민은행이 814.9점을 기록했어요.
AI를 이용해 기사 본문을 질문·응답 구조로 재편성했습니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