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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죄는 현대차, 신차 집중 투입…친환경차 라인업 주목
신지하 기자
2026-09-28 09:00:00
앞으로 넉달간 GV80, 투싼, GV90 등 HEV·EV 신차 출시
이 기사는 2026-09-24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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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V80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차)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현대자동차가 추석 이후 본격적으로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 등 새로운 친환경차를 대거 출시할 전망이다. 수익성 높은 하이브리드로 실적을 뒷받침하고, 초고가 신형 전기차로 브랜드 위상 강화까지 노리는 구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산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HEV인 'GV80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제네시스 브랜드로는 처음 나오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어 연내를 목표로 세단 라인업 중 'G80 하이브리드'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V80 하이브리드 외관은 기존 가솔린 모델과 구분되는 전용 그릴과 전용 휠을 새로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에는 옵시디언 블랙과 타이가 그린, 울트라마린 블루, 트래버틴 베이지 등 투톤 컬러 4종이 새로 추가됐다. 리얼 우드 소재 가니쉬 2종과 퀼팅 패턴도 새로 적용해 선택지를 넓혔다.


제네시스는 시동·발전을 맡는 모터(P1)와 구동·회생제동을 맡는 모터(P2)를 병렬로 배치한 방식을 이번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적용했다. 합산 최고 출력 352마력(PS), 최대 토크는 54.0kgf·m로, 기존 GV80 2.5 터보 모델보다 출력은 16%, 토크는 26% 늘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7.1초다. 복합연비는 가솔린 모델보다 25% 이상 개선됐고,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 시스템 중 처음으로 수냉식 배터리를 적용해 배터리 온도 제어 효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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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다음 달 완전변경 모델 5세대 '디 올 뉴 투싼'도 내놓는다. 전면부는 수직형 H-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과 간접조명 방식의 수평형 슬림 센터 램프를 적용해 차체를 한층 넓어 보이게 했다. 측면부는 입체적인 펜더 볼륨과 절제된 도어 면, 차체를 따라 수평으로 뻗은 선명한 캐릭터 라인이 특징이다. 후면부는 입체적인 투명 렌즈 내부에 정교한 패턴을 적용한 프리즘 리어 램프를 통해 점등 여부에 따라 다채로운 시각적 효과를 연출했다.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는 기존 모델보다 각각 60mm, 40mm, 30mm 늘었다. 파워트레인은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다.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93PS,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최고 출력 245PS에 복합연비 17.4km/ℓ를 달성했다. 또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처음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도 탑재했다. 현대차는 내달 중 가격을 공개, 국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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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V90 네오룬'.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올 4분기 제네시스 첫 플래그십 전기 SUV 'GV90'도 출시한다. 기존 GV80보다 상위 체급인 초대형 SUV로, 일반형 GV90과 코치도어를 적용한 고급 사양 'GV90 네오룬' 등 크게 두 모델이다. 전 세계 222대 한정으로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도 선보인다.


GV90 네오룬은 B필러가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독립 개폐형 도어 구조인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적용했다. 배터리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최대 용량인 123.5kWh를 탑재했고, 최고 출력 490kW(약 657마력), 최대 토크 800Nm의 모터를 얹었다. 정확한 판매 개시일과 국내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기존 제네시스 라인업 가격 공식을 대입해 최상위 트림 기준 2억원대 초중반이 거론된다. 이는 국산 양산차 중 역대 가장 높은 가격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차가 이달부터 연말까지 넉 달 동안 EV와 HEV를 집중적으로 내놓는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에서는 수익성을 챙기고, 프리미엄 전기차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2026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제공해야 하고, 현재 수요를 고려했을 때 하이브리드는 가장 큰 기회"라며 HEV 확대 방침을 밝혔다. 하이브리드 차종의 공헌이익률이 회사 전체 평균(20~30%)보다 5%포인트가량 높다는 게 근거다. 제네시스가 GV90으로 노리는 것은 판매량이 아니라 브랜드 위상 강화다. 코치도어 등 초격차 기술과 2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격 정책 모두 판매량보다 이미지 제고에 무게를 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HEV와 EV 등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수익성이 높은 만큼 현대차도 앞으로 내놓을 신차 파워트레인에 이를 적극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현대차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겪은 판매 부진이 이번 신차 투입으로 반등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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