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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의 펀딩 드라이브…대성창투, 2400억 펀드 도전
이준우 기자
2026-09-30 08:00:00
세컨더리2호 제외 모든 벤처펀드 투자기간 만료 도래…김영훈 회장 펀딩 압박
이 기사는 2026-09-29 17:52:5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대성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대성창업투자가 국민성장펀드에 호기롭게 도전장을 던지며 업계 복귀를 노리고 있다. 대형 펀드 결성을 하우스의 장기적인 목표로 세웠는데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조직에 강도 높은 펀드레이징을 주문하며 경영 정상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2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대성창투는 최근 한국산업은행이 주관하는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분야 초장기기술투자펀드 출자사업 중형 리그에 지원했다. 4개 위탁운용사(GP)를 선발하는 이 계정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포레스트벤처스 등을 비롯한 14곳의 쟁쟁한 VC들이 지원해 경쟁률 3.5:1을 기록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겸 대성창투 대표..png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겸 대성창투 대표.

대성창투가 이번 콘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주하면 3800억원대인 하우스의 운용 규모(AUM)는 단숨에 5000억원 수준까지 높아진다. 중형 리그 GP는 최소 1600억원, 최대 2400억원의 대형 벤처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국민성장펀드 1차, 2차 GP들이 수많은 출자자(LP)들의 러브콜에 최대 결성규모(하드캡) 수준까지 펀드 규모를 키운 점을 고려하면 중소형 하우스들에 이번 출자사업이 올해 마지막 성장 찬스라는 평가다.


GP 반납 이슈로 펀딩 개점 휴업 상태에 있던 대성창투도 절호의 성장 기회를 맞았다. 2023년 국내 벤처펀드 출자 양대산맥 기관인 모태펀드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으로부터 각각 1년, 3년의 출자사업 참여 금지 페널티를 받은 후 현재까지도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말 모태펀드 LP첫걸음펀드를 완주해 300억원 규모로 대성 세컨더리 투자조합 2호를 결성했지만 투자 재원이 넉넉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오는 12월 대성 메타버스 스케일업 투자조합(1100억원)을 마지막으로 신규 펀드를 제외한 모든 벤처펀드의 투자 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이다.


대성창투 GP 반납 이력..png
대성창투 GP 반납 이력. (그래픽=제미나이)

이 때문에 올해 제재가 끝난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에 참여해 투자 재원 마련에 나섰다. 1차 사업에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스타트업 AI 융합 분야에 지원했고 2차 사업에서는 과기정통 계정 가상융합 부문에 도전했으나 모두 서류 심사에서 체면을 구겼다. 정확한 탈락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2013년 모태펀드, 2017년 산업은행, 2023년 모태펀드·성장금융 등 연이은 GP 반납 행보가 LP 신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성장금융 펀드 결성에 실패했을 때도 공동운용 컨소시엄(Co-GP) 파트너인 KB증권에 GP 반납을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창투가 콘테스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자 하우스를 이끄는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내부에 강도 높은 펀드레이징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성창투는 CVC로서 문화·콘텐츠, 에너지, 바이오, 환경 등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자 벤처펀드 대형화를 기획하고 있는데 최근 출자사업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시며 실행에 옮기지 못했고 김 회장도 출자사업 부진을 타개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실무진에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대성창투 최근 4년 벤처펀드결성 현황..png
대성창투 최근 4년 벤처펀드결성 현황. (그래픽=제미나이)

다만 내부에선 정책펀드 출자사업 참여를 이전보다 신중하게 검토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실패에 따른 조직분위기 저하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임직원 복지를 위한 비용 집행도 신중하게 접근하는 등 추가적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펀드레이징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창투는 1987년 대구창업투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국내 1세대 VC다. 김영훈 회장이 2002년 이 하우스를 인수하면서 대성그룹을 식구로 맞이했다. 현재 사내이사로 김 회장의 둘째누나 김정주 대성홀딩스 부회장과 장남 김의한 사장 등이 이름을 올리며 오너 일가가 이사회를 장악했다. 김 회장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상반기 약 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영훈 대성창투 회장 최근 3년 보수..png
김영훈 대성창투 회장 최근 3년 보수. (그래픽=제미나이)
대성창투가 이번에 어떤 도전을 하고 있는 거야?
한국산업은행이 주관하는 국민성장펀드 중형 리그에 지원하며 대형 펀드 결성에 도전하고 있어요. 이번 사업에서 선정되면 대성창투의 운용 규모(AUM)는 3800억원대에서 5000억원 수준까지 높아질 전망이에요. 중형 리그 GP로서 최소 1600억원에서 최대 2400억원의 벤처 펀드를 조성해야 해요.
대성창투가 그동안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가 뭐야?
과거 GP 반납으로 인해 출자사업 참여 금지 페널티를 받았기 때문이에요. 모태펀드로부터 1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으로부터 3년의 출자사업 참여 금지 페널티를 받은 후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어왔어요. 2013년 모태펀드, 2017년 산업은행, 2023년 모태펀드·성장금융 등 연이은 GP 반납 행보가 출자자(LP)들의 신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김영훈 회장이 대성창투에 특별히 주문한 내용이 있다던데?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직에 강도 높은 펀드레이징을 주문했어요. 대성창투는 문화·콘텐츠, 에너지, 바이오, 환경 등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벤처펀드 대형화를 기획하고 있어요. 다만 내부에서는 실패에 따른 조직 분위기 저하를 고려해 정책펀드 출자사업 참여를 이전보다 신중하게 검토하는 분위기도 있어요.
대성창투는 어떤 회사고 경영진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어?
1987년 대구창업투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국내 1세대 VC예요. 2002년 김영훈 회장이 인수하면서 대성그룹의 계열사가 되었어요. 현재 이사회에는 김 회장의 둘째누나인 김정주 대성홀딩스 부회장과 장남인 김의한 사장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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