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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는 깊게, 실행은 빠르게"…NHN, '푸치포용'으로 한일 공동개발 첫 결실
도쿄(일본)=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2026-09-18 15:44:29
웹보드·퍼즐 강점에 집중…일러스트·애니로 IP 확장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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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NHN 게임사업부문 대표(왼쪽)와 무라카미 하루키 NHN플레이아트 이사·총괄 PD가 18일 일본 지바현 뉴오타니 마쿠하리 호텔에서 열린 NHN 한일 게임 부문장 단체 인터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태민 기자)

[도쿄(일본)=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NHN이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와의 한일 공동 개발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일본이 게임성을 설계하고 한국이 이를 빠르게 구현·검증하는 분업 구조다. 첫 결과물인 캐주얼 퍼즐 게임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을 '도쿄게임쇼(TGS) 2026'에서 처음 공개했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부문 대표는 18일 일본 지바현 뉴오타니 마쿠하리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NHN과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의 공동 개발 방식을 설명했다. 서로 다른 개발 문화를 억지로 맞추기보다 각 조직의 강점을 분업해 게임의 완성도와 개발 속도를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일본은 게임의 핵심 재미를 끝까지 다듬는 데 강점이 있고, 한국은 확정된 기획을 빠르게 구현하고 검증하는 데 강점이 있다"며 "이 같은 강점을 결합한 한일 공동 개발 체계를 통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NHN은 ‘도쿄게임쇼(TGS) 2026’을 계기로 한일 공동 개발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NHN플레이아트가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 핵심 재미를 설계하면 한국 개발진이 이를 빠르게 구현하고 검증하는 구조다. 김 대표는 이를 “완성도는 깊게, 실행은 빠르게”라고 표현했다.


NHN은 2000년 한게임 재팬 설립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일본에서 게임 사업을 이어왔다. 2012년 ‘라인 팝’을 출시하고 2013년 NHN플레이아트를 설립하며 현지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다만 사업 경험이 곧바로 공동 개발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협업 초기에는 양국 조직의 개발 방식 차이로 의견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했다. 한국이 속도와 효율을 중시한다면 일본은 담당 영역을 넘어 다른 직군의 의견까지 폭넓게 주고받으며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에 익숙했기 때문이다.

NHN은 워크숍과 ‘게임스위크’, ‘AI 스프린톤’ 등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간극을 좁혀왔다. 문화 차이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 개발 프로세스를 맞추고, 구성원 간 신뢰를 쌓는 단계로 협업 범위를 넓혔다.


무라카미 하루키 NHN플레이아트 이사 겸 총괄 PD는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개발 프로세스의 차이를 조율한 뒤 사람 간 신뢰를 만드는 단계가 필요했다”며 “오랜 관계에서 쌓인 신뢰와 서로의 언어·문화를 이해하며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인력이 프로젝트에 가능한 한 많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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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진행 중인 ‘도쿄게임쇼 2026’ 현장에 차려진 NHN플레이아트 부스 전경. (사진=이태민 기자)

한일 공동 개발의 첫 결과물은 이번 TGS에서 공개한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이다. NHN과 NHN플레이아트가 차세대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확보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인 캐주얼 퍼즐 게임이다.


게임의 핵심은 블록이 튀어 오르는 ‘탄력’과 연속으로 합쳐지는 ‘대연쇄’다. 일반적인 머지형 퍼즐처럼 블록이 고정된 채 쌓이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부딪히며 예상하지 못한 위치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가 연쇄가 일어날 공간을 계산하고 변수를 활용하는 재미를 더했다.


세계관과 캐릭터도 게임성을 먼저 검증한 뒤 덧입혀졌다. 기본적인 플레이 구조를 구현한 뒤 오랜 기간 ‘요괴워치 뿌니뿌니’로 협업해온 레벨파이브에 프로젝트를 소개했고, 히노 대표가 새로운 IP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하면서 현재의 형태가 갖춰졌다. 외부 유명 IP를 활용한 퍼즐 게임을 주로 개발해온 NHN플레이아트가 자체 IP 육성에 나선 사례다.


NHN은 ‘푸치포용’을 게임에 그치지 않고 일러스트와 만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출시 전부터 일러스트와 4컷 만화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각 콘텐츠에서 만들어진 이야기를 다시 게임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무라카미 PD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게임을 시작하거나 게임을 한 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IP에 더 깊이 빠지는 선순환 효과(Spiral Effect)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은 게임 사업의 무게중심도 경쟁력을 검증한 분야로 옮긴다. NHN플레이아트는 올해 8년 만에 TGS에 부스를 마련하고 신작과 기존작 7종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신작 3종은 모두 캐주얼 퍼즐 장르다.


김 대표는 “현재처럼 게임 사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우리가 잘하는 웹보드와 퍼즐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장르를 넓히기보다 강점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내부 전략을 바꿨다”고 밝혔다.


NHN은 ‘푸치포용’을 시작으로 한일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신작 개발 과정에서 정립한 역할 분담과 개발 절차를 다른 프로젝트에도 적용한다. 현재 양국 조직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장기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일 협업의 목표는 하나의 타이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방법을 찾아 다른 프로젝트로 넓혀가는 것”이라며 “한 작품을 넘어 다음 작품으로, 한일을 넘어 글로벌로 이어지는 협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HN이 일본 자회사랑 같이 게임을 만든다는데, 어떤 방식이고 첫 결과물은 뭐야?
NHN이 일본 자회사인 NHN플레이아트와 한일 공동 개발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그 첫 결과물로 캐주얼 퍼즐 게임인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을 공개했어요. 일본이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 핵심 재미를 설계하면 한국이 이를 빠르게 구현하고 검증하는 분업 구조를 가져요. 김상호 NHN 게임사업부문 대표는 이를 두고 “완성도는 깊게, 실행은 빠르게”라고 표현하며, 일본의 게임 설계 강점과 한국의 빠른 구현 능력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어요.
협업 초기에는 양국 조직의 개발 방식 차이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는데, 어떻게 해결했어?
워크숍과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개발 프로세스를 맞추며 신뢰를 쌓는 방식으로 극복했어요. 한국은 속도와 효율을 중시하는 반면, 일본은 담당 영역을 넘어 다른 직군의 의견까지 폭넓게 주고받으며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에 익숙해 초기에는 의견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NHN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워크숍, ‘게임스위크’, ‘AI 스프린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어요. 무라카미 하루키 NHN플레이아트 이사는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개발 프로세스의 차이를 조율한 뒤 사람 간 신뢰를 만드는 단계가 필요했다”며 “오랜 관계에서 쌓인 신뢰와 서로의 언어·문화를 이해하며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인력이 프로젝트에 가능한 한 많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이번에 공개한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어떤 특징이 있는 게임이야?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블록의 탄력과 대연쇄를 핵심 재미로 하는 캐주얼 퍼즐 게임이에요. 일반적인 머지형 퍼즐과 달리 블록이 고정되지 않고 서로 부딪히며 예상치 못한 위치로 이동하는 특징이 있어요. 이용자는 이 과정에서 연쇄가 일어날 공간을 계산하고 변수를 활용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이 게임은 NHN플레이아트가 외부 IP 대신 자체 IP를 육성하기 위해 개발 중인 사례로, 레벨파이브의 히노 대표가 새로운 IP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하면서 현재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어요.
앞으로 NHN의 게임 사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거래?
NHN은 웹보드와 퍼즐 분야에 집중하는 동시에, 확보한 IP를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에요. 김상호 대표는 “현재처럼 게임 사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우리가 잘하는 웹보드와 퍼즐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장르를 넓히기보다 강점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내부 전략을 바꿨다”고 밝혔어요. 또한 '푸치포용'을 일러스트, 만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확장해 IP의 선순환 효과를 노릴 예정이며, 이번 협업 모델을 다른 프로젝트와 글로벌 시장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에요. 김 대표는 “한 작품을 넘어 다음 작품으로, 한일을 넘어 글로벌로 이어지는 협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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