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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PS 부채 턴다…완전자본잠식 해소 '기대'
김정희 기자
2026-09-28 09:00:00
과거 RCPS 부채 재분류 과정서 완전자본잠식 빠져…수익성 개선 '숙제'
이 기사는 2026-09-23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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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의 자율주행 셔틀버스 로이. (제공=오토노머스에이투지)

[딜사이트 김정희 기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A2Z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과정에서 기존 자본으로 분류되던 RCPS 관련 항목을 부채로 재분류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RCPS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자본잠식 상태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미처리결손금이 1346억원에 달하는 만큼 향후 기업가치 평가에서는 본업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RCPS 보통주 전환...자본잠식 해소 가능성


23일 업계에 따르면 A2Z는 이르면 올해 안에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필요한 등급과 적정 감사의견을 확보한 뒤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할 계획이다. A2Z 측은 "당사는 기술평가 등급 및 적정 감사의견 확보 후 2027년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며 "이에 앞서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CPS는 상환권과 보통주 전환권 등이 결합된 우선주로, 스타트업이나 비상장 성장기업이 투자금을 유치할 때 주로 활용된다. 지난해 말 기준 A2Z의 RCPS 관련 부채는 상환전환우선주부채 311억원과 파생상품부채 1109억원을 합쳐 약 1420억원에 달한다. 전체 부채 1604억원의 약 89%를 차지한다.


RCPS는 A2Z의 지분구조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말 기준 A2Z의 총 주식 수는 1405만7276주로, 보통주 768만3000주와 RCPS 637만4276주로 구성돼 있다. RCPS가 전체 주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34%이며, 이 RCPS는 모두 재무적투자자(FI)가 가지고 있다.


향후 RCPS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관련 금융부채가 자본으로 재분류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장부금액을 기준으로 RCPS 관련 부채 약 1420억원이 모두 자본으로 재분류된다고 단순 가정할 경우, 자본총계는 -1211억원에서 약 209억원 수준까지 개선될 수 있다.


◆ 적자 지속에 결손금 1300억 넘어


하지만 RCPS 전환으로 자본잠식이 해소되더라도 그동안 누적된 결손금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A2Z의 영업손실은 감사보고서가 공시되기 시작한 2022년 60억원에서 2023년 151억원, 지난해 213억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억원에서 161억원으로 약 4배 늘었지만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여전히 매출을 웃돌았다. 당기순손실 역시 2022년 69억원에서 지난해 498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말 기준 미처리결손금은 1346억원에 달한다.


A2Z의 적자가 이어지는 데에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와 인건비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A2Z의 2025년 말 기준 매출총이익은 88억원이었지만 판매관리비는 300억원을 웃돌았다. A2Z 관계자는 "인건비 성격의 전체 비용과 경상연구개발비 등이 지난해 영업손실의 약 70%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2Z는 현재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은 현재 수익성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에 코스닥 상장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상장 이후에도 기술성장기업은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상장일이 속한 사업연도를 포함해 3년간 적용받지 않는다. 다만 올해 7월2일 이후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는 기업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등 추가 요건을 충족해야 해당 유예를 적용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적자를 내고 있는 A2Z도 기술력을 인정받으면 충분히 상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본업의 수익성 개선은 A2Z가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기술특례를 통해 적자 상태에서도 상장이 가능하지만, 장기간 손실이 이어질 경우 기업가치 평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특히 관련 관리종목 지정 요건의 유예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적자가 지속될 경우 상장 유지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본격화할 IPO 과정에서는 RCPS의 보통주 전환과 함께 본업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토노모스에이투지(A2Z) 재무 상태 및 실적 추이 딜사김정희  복사(1).jpg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 주요 재무제표 및 실적 추이. (그래픽=김민영 기자)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려고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한다는데, 이유가 뭐야?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할 계획이에요. K-IFRS 도입 과정에서 기존에 자본으로 분류되던 RCPS 관련 항목이 부채로 재분류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에요.
RCPS를 보통주로 바꾸면 재무구조가 얼마나 좋아지는 거야?
자본총계가 -1211억원에서 약 209억원 수준까지 개선될 수 있어요. 지난해 말 기준 A2Z의 RCPS 관련 부채는 상환전환우선주부채 311억원과 파생상품부채 1109억원을 합쳐 약 1420억원에 달하는데, 이 금액이 모두 자본으로 재분류된다고 가정했을 때의 수치예요.
매출은 늘었다는데 적자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던데, 현재 재무 상황이 어때?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확대되면서 미처리결손금이 1346억원에 달하는 상황이에요. A2Z의 매출은 42억원(2022년)→161억원(지난해)으로 약 4배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60억원(2022년)→151억원(2023년)→213억원(지난해)으로 계속 커졌어요. 당기순손실 역시 69억원(2022년)→498억원(지난해)으로 증가했습니다. A2Z 관계자는 "인건비 성격의 전체 비용과 경상연구개발비 등이 지난해 영업손실의 약 70%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상장 계획은 어떻게 되고,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는 뭐야?
A2Z는 2027년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에요. 이르면 올해 안에 기술성평가를 신청하고 필요한 등급과 적정 감사의견을 확보한 뒤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할 예정이에요. 업계 관계자는 “내년 본격화할 IPO 과정에서는 RCPS의 보통주 전환과 함께 본업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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