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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선보, 대선조선 인수…이해상충 빗나간 이유
이승주 기자
2026-09-21 08:00:00
SB선보 친환경 에너지 사업 속도…다대조선소 부지·해양운송 인프라 활용 전망
이 기사는 2026-09-18 13:43:56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선조선 전경(제공=대선조선)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조선기자재 업체 SB선보(전 선보공업)가 대선조선을 인수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조선기자재 업체가 조선사를 인수하는 굉장히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다. 이에 시장에서는 고객사와의 이해상충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가능성이 높다. SB선보가 대선조선의 다대조선소 부지와 해양운송 인프라를 통해 신조 사업이 아닌 친환경 에너지 분야 사업 확대와 조선기자재 생산시설 확보에 활용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SB선보는 올해 7월 대선조선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대상은 영도조선소를 제외한 대선조선 법인과 조선기자재와 선박 블록, 선실 제작에 활용되던 다대조선소 등으로 인수대금은 900억원이다. 대선조선은 1945년 대선철공소를 설립된 중소형 선박 건조·수리 전문 업체다.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이후 2021년 동일철강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04억원, 영업손실은 66억원이다.


SB선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분야 사업다각화에 가속을 붙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1986년 설립 이후 선박용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공급시스템(FGSS)와 재기화·재기화 시스템 등 조선기자재 사업을 영위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선보공업과 선보유니텍·선보하이텍·선보피스 등 3개 자회사를 통합해 단일 기업(SB선보)으로 출범, 친환경 에너지와 해양 신기술 분야로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SB선보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47억원, 288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를 기업공개(IPO) 전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SB선보는 내년 하반기 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 조선기자재 업계 전반에 디레이팅(밸류에이션 할인)이 지속되고 있으나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규제 고도화에 따라 친환경 조선기자재에 대한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SB선보가 타 조선기자재 업체가 아닌 조선소 인수로 방향을 잡은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조선소 운영보다는 선박 블록 제작 기술과 대형 야드 확보가 이번 거래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대선조선 다대조선소는 별도의 드라이도크가 없어 신조 사업을 영위하긴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신 약 5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암벽과 크레인을 갖춰 해상운송과 사업 확장에 유용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에 다대조선소의 가치는 한때 2500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이에 시장의 우려를 낳았던 이해상충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된 모습이다. 그간 조선기자재 업체가 조선사 인수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는 고객사와 잠재적 경쟁 대상이 될 경우 기술 유출 및 도면 보안 우려, 물류 배정 및 공급 우선순위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현재처럼 SB선보가 모듈 및 친환경 연료공급 시스템 분야에서 대체 불가능한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대형 조선사들의 공급망 다변화에 피해를 입지 않긴 어렵다.


결과적으로 SB선보 입장에서는 이번 대선조선 인수로 신사업 확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따라 장기간 1000억원 초반대에 묶여있었던 매출(2022년 1109억원→2023년 1125억원→2024년 1030억원)도 큰 폭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금식 SB선보그룹 회장은 부산조선해양기자재조합 이사장으로 부산 내에서는 상당한 영향력과 재력을 갖춘 지역 유지”라며 “이번 대선조선 인수는 전적으로 최 회장의 의지에 따라 진행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SB선보의 대선조선 인수는 다대조선소의 땅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굳이 신조 사업에 뛰어들기 보다는 다대조선소의 해상운송, 사업 확장 인프라를 신사업에 활용하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SB선보가 대선조선을 인수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야?
SB선보가 올해 7월 대선조선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어요. 인수 대상은 영도조선소를 제외한 대선조선 법인과 조선기자재, 선박 블록, 선실 제작에 활용되는 다대조선소 등이며, 인수대금은 900억원이에요.
조선기자재 업체가 조선사를 인수하면 고객사와 이해상충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괜찮은 거야?
SB선보가 모듈 및 친환경 연료공급 시스템 분야에서 대체 불가능한 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이해상충 우려는 어느 정도 해결된 모습이에요. SB선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신조 사업보다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 사업 다각화와 조선기자재 생산시설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에요.
SB선보의 실적은 어때?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
SB선보는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요. 지난해 매출은 2147억원, 영업이익은 288억원 수준이었어요. 이번 인수를 통해 2022년 1109억원→2023년 1125억원→2024년 1030억원으로 이어졌던 매출을 큰 폭으로 성장시킬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이번 인수의 진짜 목적이 뭐야? 업계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기도 해요.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SB선보의 대선조선 인수는 다대조선소의 땅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굳이 신조 사업에 뛰어들기 보다는 다대조선소의 해상운송, 사업 확장 인프라를 신사업에 활용하려는 전략”이라고 진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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