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에스티큐브가 자체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의 비소세포폐암(NSCLC) 대상 임상 2상 초기 데이터를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처음 공개했다. 회사 측은 데이터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과반 이상에서 넬마스토바트가 타깃하는 물질이 고발현됨을 확인함에 따라 치료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에스티큐브는 나아가 이번 임상을 통해 기존 면역관문 억제제와 NSCLC 시장 주도 약물인 ‘타그리소’의 병용 임상에서 제기됐던 독성 이슈를 극복할 근거를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타그리소와 넬마스토바트의 신규 병용 임상 시도 역시 적극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에스티큐브에 따르면 WCLC 2026에 참석해 NSCLC 2차 치료 이상 적응증 대한 넬마스토바트와 화학항암제인 ‘도세탁셀’ 병용요법 관련 임상 2상(STCUBE-004) 관련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된 임상 2상 초기 데이터는 목표인원(62명) 중 현재까지 진행된 34명에 대한 분석 내용이다.
넬마스토바트는 BTN1A1 타깃하는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이다. PD-1 또는 PD-L1 등을 타깃하는 기존 면역관문억제제고 다른 면역 관문에 작용하는 셈이다. 이런 넬마스토바트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치료 대상 적응증에서 BTN1A1의 발현율이 높다는 것부터 확인돼야 한다.
에스티큐브는 이번 행사에서 NSCLC 환자 중 61%에서 BTN1A1에 대한 종양비율점수(TPS)가 50% 이상으로 나타났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환자에서 BTN1A1이 고발현됐다는 의미다. 또 PD-L1이 고발현된 환자에서는 BTN1A1의 발현률이 낮다는 것도 추가로 확인했다.
유승한 에스티큐브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넬마스토바트의 타깃 물질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많은 만큼 충분한 효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넬마스토바트가 타깃하는 BTN1A1과 기존 면역억제제들이 타깃하는 PD-L1 등이 환자에서 배타적으로 발현된다는 것도 데이터로 확인했다”며 “넬마스토바트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로 치료 효능이 보이지 않는 환자까지 잠재적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에스티큐브가 공개한 넬마스토바트 병용요법의 임상 2상 데이터에는 BTN1A1 발현율 이외에 일부 치료 효능 지표도 담겨 있다. 여기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넬마스토바트 투약군의 객관적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은 각각 26.1%과 87.0%로 확인된다.
에스티큐브는 이번 병용 임상 2상 초기 데이터에 포함된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돌연변이 환자 10명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환자군은 시장 주도 약물인 타그리소의 치료 대상이며 여기서 간질설 폐질환(ILD)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 CSO는 “화학항암제인 타그리소와 기존 면역항암제의 병용임상이 시도됐지만 ILD 부작용으로 중단됐다”며 “도세탁셀과 넬마스토바트의 병용임상에서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은 점에 무게를 두고 타그리소와의 병용요법 시도에 나설지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NCLSC 대상 넬마스토바트의 병용임상 2상과 3차 치료 이상 환자 관련 대장암 관련 병용임상 2상 등 기존 적응증 개발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며 “넬바스토바트가 타깃하는 BTN1A1이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되는 만큼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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