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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도 담보도 서로 안 준다…디티에스, 상장 앞두고 '다산 독립'
박준우 기자
2026-09-17 08:00:00
모회사 신용지원 끊고 역지원도 차단…공모자금 365억 사업에 투입
이 기사는 2026-09-16 17:06:37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공랭식 열교환기 기업 ‘디티에스’가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모회사 다산네트웍스에 의존해온 재무구조에서 벗어난다. 신규 프로젝트부터 모회사의 지급보증과 담보 없이 자체 신용으로 계약이행보증을 확보하고, 반대로 디티에스가 다산네트웍스에 보증이나 담보를 제공하는 것도 제한하기로 했다. 상표권 등 사용료 지급까지 중단하면서 IPO 이후 '재무 독립'에 방점을 찍은 모습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티에스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입성을 위한 공모 절차를 본격화했다. 공모주식 수는 222만8917주로 전량 신주 모집이다. 2023년 상장 준비 당시 일정 부분을 구주매출로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논의를 거쳐 공모구조를 전량 신주 발행으로 선회했다.


희망 공모가는 1만7000~1만85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379억~412억원이다. 발행제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365억원으로 추산된다. 디티에스는 이를 시설자금 109억원, 프로젝트 수행 등을 위한 운영자금 120억원, 기타자금 136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IPO와 함께 추진하는 변화의 핵심은 다산네트웍스와 얽혀 있던 신용지원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다.


디티에스는 공랭식 열교환기를 제조한다. 석유화학·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등에 공급되는 공랭식 열교환기는 대부분 대형 프로젝트 단위로 발주된다.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발주처가 요구하는 계약이행보증 등을 금융기관에서 발급받아야 한다.


디티에스 상장 전·후 재무 독립 구조. (그래픽=김민영 기자)

디티에스는 그동안 이 과정에서 다산네트웍스로부터 지급보증과 담보 등 신용지원을 받아왔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다산네트웍스가 디티에스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지급보증은 240만달러 규모다. 회사는 기존 프로젝트와 관련한 보증이 종료되는 대로 해당 지원관계를 해소하고, 신규 프로젝트에서는 원칙적으로 자체 신용과 재무여력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담보 의존도 이미 상당 부분 해소됐다. 지난해 말 다산네트웍스가 디티에스를 위해 제공했던 약 70억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는 올해 상반기 중 해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IPO를 통해 자기자본과 유동성이 확충되면 이 같은 '신용 독립'을 뒷받침할 재무 기반도 두꺼워질 전망이다. 다만 개별 프로젝트별 계약이행보증 규모와 향후 금융기관의 보증한도 등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공모 이후 실제 보증여력이 어느 정도 확대될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모회사가 자회사를 지원하는 구조뿐 아니라 상장 자회사의 자금과 신용이 모회사로 흘러가는 '역지원' 가능성도 차단했다. 디티에스는 상장 이후 다산네트웍스 측에 지급보증이나 담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다산네트웍스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디티에스의 신용이나 자산이 동원되는 것을 제한하겠다는 취지다.


상표권 등 사용료를 통한 현금 유출도 끊는다. 디티에스는 상장 이후 다산네트웍스 및 특수관계인에게 상표권·상호·브랜드 사용 등을 이유로 사용료나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3년간 디티에스가 다산네트웍스에 지급한 상표권 사용료와 연대보증 관련 수수료는 합산 약 32억원이다. 향후에는 이 같은 비용을 회사 내부에 남겨 사업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디티에스와 다산네트웍스 간 거래 자체가 전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대신 특수관계인 거래에 대한 내부 통제를 강화했다. 독립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가 특수관계인과의 주요 자금거래 등을 심의하고, 재적위원 전원의 찬성을 요구하는 구조다.


조달자금과 자체 창출 현금의 사용 방향도 사업 경쟁력 강화에 맞췄다. 디티에스는 상장일로부터 5년 동안 공모자금뿐 아니라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현금과 잉여금·유보금 등을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우선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설비 확충과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수행 등에 재원을 우선 투입함으로써 상장 자회사의 자금이 그룹 차원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낮추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 같은 재무 독립의 기반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디티에스의 부채비율은 73.22%로 업종 평균 89%보다 낮다. 유동비율은 186%, 이자보상배율은 20배로 각각 업종 평균인 161%, 3.83배를 웃돌았다. 여기에 IPO를 통한 자기자본 확충까지 더해지면 모회사 신용지원 없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다산네트웍스 역시 디티에스에 제공하던 신용지원 부담을 덜 수 있다. 자회사가 공모자금과 자체 현금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다산네트웍스가 추가 출자나 지급보증·담보 제공 등에 재무여력을 투입할 필요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모회사와 자회사가 서로 신용과 자금을 지원하던 연결고리를 줄이고 각자의 재무구조를 분리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산그룹 관계자는 "디티에스는 상장 이후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산네트웍스로부터 제공받던 지급보증은 물론, 상호 간 지급보증이나 담보 등의 제공을 하지 않기로 한국거래소에 확약한 상태"라며 "상표권 등에 대한 사용료도 다산네트웍스에 지급하지 않을 예정이며, 조달자금을 비롯해 벌어들이는 현금 등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우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티에스가 이번에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라는데, 공모 규모나 자금은 어떻게 사용할 계획이야?
디티에스는 전량 신주 모집 방식으로 공모를 진행하며, 확보한 자금은 시설 및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에요. 공모주식 수는 222만8917주이며 전량 신주 모집으로 진행돼요. 희망 공모가는 1만7000~1만8500원이고, 공모 예정금액은 379억~412억원이에요. 발행제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365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를 시설자금 109억원, 프로젝트 수행 등을 위한 운영자금 120억원, 기타자금 136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에요.
다산네트웍스와 얽혀있던 보증이나 담보 관계는 어떻게 정리된다는 거야?
디티에스는 기존에 다산네트웍스로부터 받아온 지급보증과 담보를 단계적으로 해소하며 재무 독립을 추진해요. 현재 다산네트웍스가 디티에스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지급보증은 240만달러 규모예요. 디티에스는 기존 프로젝트 관련 보증이 종료되는 대로 해당 지원관계를 해소하고, 신규 프로젝트에서는 원칙적으로 자체 신용과 재무여력을 활용할 방침이에요. 담보의 경우, 지난해 말 다산네트웍스가 디티에스를 위해 제공했던 약 70억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는 올해 상반기 중 해소된 것으로 파악되었어요.
상장하고 나서 다산네트웍스에 돈이 흘러가거나 보증을 서주는 일은 없는 거야?
디티에스는 상장 이후 다산네트웍스 측에 지급보증이나 담보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으며, 상표권 사용료도 지급하지 않을 예정이에요. 디티에스는 상장 이후 다산네트웍스 측에 지급보증이나 담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어요. 또한 상표권·상호·브랜드 사용 등을 이유로 지급하던 사용료나 로열티도 중단할 계획이에요. 디티에스가 최근 3년간 다산네트웍스에 지급한 상표권 사용료와 연대보증 관련 수수료는 합산 약 32억원이에요. 대신 디티에스는 독립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통해 특수관계인과의 주요 자금거래 등을 심의하는 등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어요.
디티에스의 현재 재무 상태는 어때? 그리고 상장해서 번 돈은 어디에 쓸 계획이야?
디티에스는 업종 평균보다 우수한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조달한 자금과 영업 현금은 사업 경쟁력 강화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에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디티에스의 부채비율은 73.22%로 업종 평균인 89%보다 낮아요. 유동비율은 186%, 이자보상배율은 20배로 각각 업종 평균인 161%, 3.83배를 웃돌고 있어요. 다산그룹 관계자는 "디티에스는 상장 이후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산네트웍스로부터 제공받던 지급보증은 물론, 상호 간 지급보증이나 담보 등의 제공을 하지 않기로 한국거래소에 확약한 상태"라며 "상표권 등에 대한 사용료도 다산네트웍스에 지급하지 않을 예정이며, 조달자금을 비롯해 벌어들이는 현금 등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우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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