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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상장 관문 뚫어낸 덕산그룹…의무확약이 마지막 변수
노우진 기자
2026-09-15 07:35:00
정부 정책 수혜 부각, 공모자금 사용계획도 뒷받침…옥석 가리기 보수적인 시장 분위기에 확약 여부 주목
이 기사는 2026-09-14 16:31:16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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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덕산넵코어스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덕산넵코어스가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기업공개(IPO)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공모자금의 구체적 사용 계획을 내놓으면서 기관투자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마지막 관건은 의무확약비율인데, 하반기 들어 옥석 가리기가 심화된 시장의 눈높이를 맞출 지가 변수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덕산넵코어스는 지난 8일부터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까지 수요를 확인한 후 15일 확정 공모가액을 발표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밴드는 1만2400원~1만4600원이다. 공모가를 정한 다음 16일~17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30일이다.


현재 분위기는 우호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IB 관계자는 “수요예측이 마감되지 않았고 막판에 수정할 가능성도 있어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시장 자체가 흔들리거나 동종업체 주가가 급락하는 등의 이슈가 없는 한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경으로는 정책 수혜 기대감이 꼽힌다. 현재 정부 주도의 전략산업시장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부품과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방위산업도 이 중 하나다. 국내 유일의 통합항법장치 양산 체제를 갖춘 덕산넵코어스는 국산화 기조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는 평가다. 덕산넵코어스는 나로호와 누리호에 장착된 항법시스템을 개발했고, K9 자주포의 항법시스템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다.


성장 스토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모자금 사용계획도 자립화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설투자로 국산화 제품을 양산할 물리적 기반을 다지고, 연구개발(R&D) 투자로 해외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설자금으로 배정된 금액은 202억5000만원. 대전 본사 인근 부지를 사들여 공장을 확보하는 데 88억원, 설비 확충에 114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신규 착공 대신 인근 부지와 기존 시설을 매입하는 방식을 택했다. 인허가와 착공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양산 일정에 맞춰 생산 체계를 먼저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황태호 덕산넵코어스 대표는 이날 IPO 기자간담회에서 “핵심 사업을 포함해 규모가 큰 사업들이 2027년 이후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며 “하지만 예정된 물량을 양산하기 위해서는 현재 생산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곤란해 공장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164억2000만원은 R&D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가격을 낮추고 소형화한 항재밍 ASIC이 적용된 국방반도체, 차세대 데이터링크 통신 기술, 다중 센서융합 기술 등이 대상이다. 덕산넵코어스는 증권신고서에 정부의 국방반도체법 보도자료를 첨부해, 이번 R&D 투자가 정부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다만 공모가를 상단에서 확정하더라도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위기다. 높은 가격만이 아니라 의무확약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IB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장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기관들의 확약 의지가 강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물량을 적게 받더라도 빠른 회수를 위해 확약을 보수적으로 거는 경우가 늘어났다”며 “확약률이 발행사에 대한 시장 평가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작용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덕산넵코어스 상장 일정과 공모가는 어떻게 돼?
15일에 확정 공모가액을 발표하고 16일부터 17일까지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 예정일은 30일이에요. 희망 공모밴드는 1만2400원~1만4600원이에요.
이번에 모으는 공모자금은 구체적으로 어디에 쓸 계획이야?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에 사용할 계획이에요. 시설자금으로 202억 5000만원을 투입해 대전 본사 인근 부지 매입(88억원)과 설비 확충(114억 5000만원)에 사용하고, 나머지 164억 2000만원은 국방반도체, 차세대 데이터링크 통신 기술, 다중 센서융합 기술 개발을 위한 R&D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에요.
덕산넵코어스가 어떤 기업이고 왜 주목받는 거야?
국내 유일의 통합항법장치 양산 체제를 갖춘 기업이에요. 나로호와 누리호에 장착된 항법시스템을 개발했고 K9 자주포의 항법시스템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어,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는 정부 정책 방향의 수혜주로 꼽히고 있어요.
앞으로의 사업 전망이나 상장 과정에서 남은 변수는 뭐야?
황태호 덕산넵코어스 대표는 "핵심 사업을 포함해 규모가 큰 사업들이 2027년 이후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며, "예정된 물량을 양산하기 위해서는 현재 생산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곤란해 공장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어요. 시장에서는 공모가 확정 이후 의무확약비율을 얼마나 이끌어낼지가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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