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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살아난 서울보증보험…보험이익 2.5배 '껑충'
이솜이 기자
2026-09-14 09:00:00
주택부동산 손해율 117.6%→69.4%…구상채권 회수 늘며 수익성 개선
이 기사는 2026-09-11 15:41:54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I서울보증 보험·투자손익 추이-2.jpg
(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SGI서울보증(서울보증보험)이 올해 들어 보험 본업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주택부동산보증 손해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구상채권 회수 실적까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의 2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투자손익이 제자리걸음을 한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이익 증가를 사실상 보험 본업이 이끈 셈이다.


본업의 이익 체력이 살아나면서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회수 여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서울보증보험이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과 2030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목표로 내건 만큼 현재의 보험손익 개선세를 지속할 수 있느냐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의 관건으로 꼽힌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보증보험의 보험이익은 1135억원으로 전년 동기(458억원)보다 14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이익은 650억원에서 653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을 합한 이익은 1788억원으로 전년 동기(1108억원)보다 61.4% 늘었다.


보험 본업의 외형이 커진 동시에 비용 증가폭이 제한된 것이 보험손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 상반기 보험수익은 1조198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00억원)보다 9.9% 증가했다. 보험서비스비용은 같은 기간 1조215억원에서 1조297억원으로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보험수익 증가에 보험서비스비용 증가세 둔화와 손해율 개선이 맞물리면서 보험손익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 영업 규모도 확대됐다. 올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1조14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95억원)보다 13.0% 증가했다.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 기조 속에서 사잇돌대출을 비롯한 중금리대출 공급이 늘어나면서 개인금융상품 관련 보증보험료가 증가한 영향이 반영됐다.


손실 측면에서는 주택부동산보증의 손해율 개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상반기 117.6%에 달했던 주택부동산보증 원수경과손해율은 올 상반기 69.4%로 48.2%포인트(p) 떨어졌다. 서울보증보험 측은 예년보다 주택부동산 관련 보증을 비롯한 전반적인 보험금 청구가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발생한 보증사고에서 회수한 자금도 늘었다. 올 상반기 서울보증보험의 구상원리금은 4827억원으로 전년 동기(4138억원)보다 16.7% 증가했다. 고액채권 조기 회수와 채권 관리 효율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원수보험료 증가로 영업 규모가 확대된 상황에서 보험금 지급 부담이 낮아지고 구상채권 회수까지 늘면서 원보험 수지가 개선된 셈이다.


구상원리금은 보증보험사가 채무자를 대신해 보험금을 지급한 뒤 채무자 등으로부터 회수하는 원금과 이자를 뜻한다. IFRS17에서는 보험사고로 지급할 보험금뿐 아니라 향후 구상권 행사 등을 통해 회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도 발생사고 관련 현금흐름 추정에 반영한다. 실제 회수 실적이나 향후 회수 전망이 기존 예상보다 개선되면 발생사고부채 추정액을 낮추는 요인이 돼 보험손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증보험은 경기 변화에 따라 손익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사업이다. 건설경기가 둔화하거나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악화돼 채무불이행과 보증사고가 늘어나면 보험금 지급 부담과 손해율이 함께 상승한다. 반대로 올해 상반기처럼 신규 보증 영업이 늘어나는 동시에 보험사고와 손해율이 안정되면 보험 본업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


보험손익 회복은 순이익 증가로도 이어졌다. 올 상반기 서울보증보험의 순이익은 1224억원으로 전년 동기(843억원)보다 45.2%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2642억원의 약 46%를 상반기에 거둔 셈이다.


서울보증보험의 실적은 2024년을 저점으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순이익은 IFRS17 도입 첫해인 2023년 4164억원에서 2024년 2110억원으로 49.3% 감소한 뒤 지난해 2642억원으로 반등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3년 5209억원에서 2024년 2744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368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보험손익 개선세가 이어질 경우 2024년 이후 시작된 이익 회복 흐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실적 회복은 최대주주인 예보의 공적자금 회수와도 맞물린다. 예보는 1999~2001년 서울보증보험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총 10조25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현재까지 유상감자와 배당, 기업공개(IPO), 지분 매각 등을 통해 5조4975억원을 회수해 회수율은 53.64%다.


예보가 잔여 지분 매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서울보증보험의 이익 체력과 기업가치는 향후 매각 여건을 좌우할 주요 변수다.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가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경우 예보가 보유한 잔여 지분의 매각 여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서울보증보험이 추진하는 밸류업 전략에도 보험 본업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중요하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뒤 같은 해 10월 'SGI서울보증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2025~2027 회계연도에 걸쳐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2분기부터는 분기배당도 새롭게 도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ROE를 10%로 높이는 목표를 세웠다. 올 상반기 ROE는 4.81%로 전년 동기(3.26%)보다 1.55%p 상승했다. 올해 보험손익 회복으로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10% 목표까지는 여전히 격차가 있다.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과 ROE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려면 상반기 보험손익 개선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 구조로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당사는 보험수익의 수익성을 높이고자 상품 운용방법 개선·채권 회수율 제고 등 손익 제고에 힘쓰고 있다"며 "또 저손해 및 성장시장, 해외시장 전략적 영업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 방안을 마련,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보증보험 실적이 많이 좋아졌다는데, 구체적으로 얼마나 늘어난 거야?
보험 본업인 보험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7.8%나 증가하며 큰 폭으로 늘어났어요. 올해 상반기 서울보증보험의 보험이익은 1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458억원에서 크게 늘어났어요. 투자이익은 650억원→653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을 합한 전체 이익은 1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1108억원 대비 61.4% 증가했어요. 이에 따라 순이익도 1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843억원 대비 45.2% 늘어났습니다.
보험이익이 이렇게 크게 늘어난 특별한 이유가 있어?
보험수익은 늘어난 반면 비용 증가폭은 제한적이었고, 손해율과 채권 회수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에요. 우선 보험수익은 1조1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00억원보다 9.9% 증가했어요. 반면 보험서비스비용은 1조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15억원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어요. 특히 주택부동산보증 원수경과손해율이 전년 상반기 117.6%에서 올해 상반기 69.4%로 48.2%p 떨어졌고, 구상원리금 회수액도 4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4138억원 대비 16.7%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어요.
서울보증보험이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주주환원이나 수익성 목표는 뭐야?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과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서울보증보험은 2025~2027 회계연도에 걸쳐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할 계획이에요. 또한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ROE를 10%로 높이는 목표를 세웠는데, 올해 상반기 ROE는 4.81%로 전년 동기 3.26%에서 1.55%p 상승한 상태예요.
서울보증보험 측에서는 앞으로의 실적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한다고 해?
보험수익의 수익성을 높이고 매출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행하고 있어요.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당사는 보험수익의 수익성을 높이고자 상품 운용방법 개선·채권 회수율 제고 등 손익 제고에 힘쓰고 있다"며 "또 저손해 및 성장시장, 해외시장 전략적 영업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 방안을 마련,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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