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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YB-OB 합작…친정연대한 브레인 3000억 결성
김규희 기자
2026-09-14 08:05:00
미래에셋벤처 브레인운용과 3000억 국민성장펀드 자펀드 결성…비상장 발굴·상장 전후 지원 확대
이 기사는 2026-09-11 15:14:44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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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벤처투자 김응석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홍동희 PE본부장 전무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초기·프리IPO 투자 명가로 꼽히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국민성장펀드를 등에 업고 첨단산업 성장기업 발굴에 다시 속도를 낸다. 리벨리온과 세미파이브, 에이피알(APR) 등 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기 전 자금을 공급하고 상장과 기업가치 제고 과정까지 지원해 온 경험이 경쟁력의 원천이다. 상장 직전 자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무·경영 체계를 다듬고 후속 투자와 기업공개(IPO)를 연결하는 투자 방식을 국민성장펀드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브레인자산운용은 오는 10월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자펀드인 ‘미래에셋-브레인 국민성장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결성을 앞두고 있다. 최소 결성금액 1500억원의 두 배인 3000억원까지 자금을 모아 출범할 예정이다. 홍동희 미래에셋벤처투자 PE본부장(전무)과 김태준 브레인자산운용 대표가 각각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다. 비상장 프리IPO 딜 발굴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주도하고 코스닥 상장사 신주와 메자닌 투자는 브레인자산운용이 주로 담당한다. 상장 전 기업을 보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정성평가 역량과 상장기업을 분석해 온 브레인의 정량평가 역량을 한 펀드에 결합하는 구조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프리IPO 영역을 맡은 배경에는 26년간 쌓은 투자 이력이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첨단전략산업 관련 누적 투자실적은 574건으로 투자금액만 1조1000억원에 달한다. 혁신성장 품목과 관련한 청산펀드의 평균 회수수익률은 15.2%다. 현재 운용 펀드 규모는 1조7090억원이다. 반도체와 바이오·백신, AI, 이차전지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별도 전문 펀드를 운용하면서 기업과 산업 전문가 네트워크도 축적했다.


핵심 운용인력의 트랙레코드도 초기·프리IPO 투자에 집중돼 있다.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는 28년 넘게 벤처투자를 해왔으며 주요 투자 사례로 리디와 APR 등이 꼽힌다. 홍 전무는 회계법인과 네오플럭스, 이큐파트너스, 오릭스PE 등을 거친 구조화·밸류업 전문가로 콘텐츠웨이브와 스파크플러스 등에 투자했다. 프리IPO 주요 사례에는 리벨리온과 세미파이브 등 첨단산업 기업도 포함돼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비교적 이른 단계에서 발굴한 뒤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IPO까지 동행하는 방식이다.


투자 이후 기업의 성장 과정에 적극 관여하는 것도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 방식 가운데 하나다. 에이피알(APR)이 대표적이다. 김 대표가 투자할 당시인 2018년 2400억원이던 APR의 기업가치는 2024년 2조8000억원으로 약 11.7배 상승했다. 초기 성장 단계에서 투자한 뒤 기업 규모가 커지고 IPO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투자 관계를 이어간 사례다. 단순히 상장 직전 투자해 회수하는 방식보다 기업의 성장 구간을 길게 가져가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 성격을 보여준다.

홍 전무의 주요 투자 사례인 콘텐츠웨이브는 투자 이후 경영 지원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사업 전략과 확장 계획 수립·실행 등에 관여했다. 콘텐츠웨이브 매출은 2021년 2301억원에서 2024년 3313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58억원에서 277억원으로 줄었다. 티빙과의 합병 추진 과정도 지원했다. 홍 전무는 콘텐츠웨이브 사외이사로 참여하며 투자 이후에도 경영 지원을 이어왔다.


이런 밸류업 방식은 국민성장펀드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투자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무구조 최적화와 후속 투자 유치, IPO 컨설팅, 금융자문 등을 지원해 왔다. 경영전략과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돕고 필요하면 CFO와 CTO 등 전문인력도 연결한다. 투자기업 간 협업과 대기업 고객사 발굴, M&A 등 전략적 의사결정에는 미래에셋증권 IB 조직을 활용할 수 있다. 18개국에 걸친 미래에셋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고객사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것도 지원 체계에 포함됐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상장 이후 구간을 보완한다. 김 대표는 엔켐과 미래나노텍,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중소형 성장주를 발굴해 온 운용역이다. 브레인은 코스닥벤처펀드를 운용하며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투자 역량을 쌓았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비상장 단계에서 성장기업을 발굴해 코스닥 진입까지 지원하고 브레인이 상장 이후 성장자금 공급과 회수를 담당하는 구조다.


이번 국민성장펀드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26년간 축적한 초기·프리IPO 투자 경험을 더 큰 규모의 성장자본과 결합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술력은 갖췄지만 상장을 앞두고 연구개발과 설비 증설, 해외 진출 등에 추가 자금이 필요한 첨단산업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상장을 준비하는 성장기업 입장에서는 3000억원 규모 자금과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프리IPO·IPO 지원 역량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자금조달 창구가 열리는 셈이어서 투자 유치와 상장 준비를 병행하는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브레인그룹을 설립한 박건영 대표는 원래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본부장 출신이다. 2009년 미래에셋을 떠나 브레인투자자문을 세웠고, 이것이 현재 브레인자산운용의 전신이다. 당시 미래에셋에서 성장주 투자와 공격적인 주식 운용으로 이름을 알린 1세대 스타 펀드매니저다. 현재 국민성장펀드의 브레인 측 대표 펀드매니저인 김태준 대표도 미래에셋 출신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브레인자산운용이 함께 만드는 펀드가 뭐야?
오는 10월에 '미래에셋-브레인 국민성장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결성할 예정이에요. 최소 1500억원에서 최대 3000억원 규모로 자금을 모아 출범할 계획이에요.
두 회사가 각각 어떤 역할을 맡아서 운영하게 돼?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비상장 프리IPO 딜 발굴과 정성평가를 주도하고, 브레인자산운용은 코스닥 상장사 신주와 메자닌 투자를 담당해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정성평가 역량과 브레인자산운용의 정량평가 역량을 한 펀드에 결합한 구조예요.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 실적이나 성공 사례가 궁금해.
첨단전략산업 분야에서 574건의 투자를 진행하며 총 1조 1000억원을 투자한 이력이 있어요. 청산펀드의 평균 회수수익률은 15.2%이며, 현재 운용 중인 펀드 규모는 1조 7090억원이에요. 대표적인 사례로 에이피알(APR)의 기업가치가 2018년 2400억원→2024년 2조 8000억원으로 약 11.7배 상승한 경우가 있어요.
이번 펀드가 어떤 기업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술력은 갖췄지만 상장을 앞두고 연구개발, 설비 증설, 해외 진출 등에 추가 자금이 필요한 첨단산업 기업들에게 새로운 자금조달 창구가 될 수 있어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자금 공급 외에도 재무구조 최적화, 후속 투자 유치, IPO 컨설팅, 금융자문 등을 지원해요. 또한 필요시 CFO나 CTO 같은 전문 인력을 연결하거나,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고객사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체계도 갖추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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