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은서 기자] 영풍·MBK 파트너스가 추천한 고려아연 이사가 기존 5명에서 총 7명으로 늘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독립이사 집중투표 결과, 영풍·MBK파트너스가 추천한 심혜섭 후보와 이준봉 후보가 각각 1, 2위로 선임됐다. 이로써 고려아연 측 이사 12명, 영풍·MBK파트너스 측 이사 7명이 됐다.
영풍·MBK파트너스는 확보된 이사회 의석을 바탕으로 최윤범 고려아연 사내이사와 관련된 기존 의혹들을 검증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의혹에는 최 이사 일가가 선행 투자한 비상장사에 회사 펀드 자금이 후속 투입된 경위를 비롯해 자본잠식 상태의 이그니오홀딩스를 5800억원에 인수한 배경 및 가격 적정성, 금융당국 제재를 받은 내부통제 및 회계처리 문제 등이 해당한다.
반면 영풍·MBK 측이 내세운 박유경 감사위원 후보는 이번 주총에서 낙선했다. 영풍·MBK 측은 이에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새로 선임된 백인규 감사위원에게 최 이사 일가와 관련된 펀드 투자금 회수 가능성 및 이해상충 여부를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영권 신임 투표가 아닌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절차"라며 "추천 주체와 관계없이 모든 독립이사는 고려아연과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는이사·감사위원 총 9석 선임이 예정돼 경영권 분쟁의 실질적인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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