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1차 사후 조정을 진행했으나 임금 및 성과급 인상률 등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는 오는 15일 두 번째 사후 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노조)에 따르면 회사 노사는 전날(8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만나 1차 사후 조정을 진행했다. 사후 조정은 노사 조정이 결렬된 이후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재조정하는 절차다.
이번 1차 사후조정의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산정 기준 등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여기서 ▲기본 임금 인상률 6.5% 및 일시금 300만원 지급 ▲개인 고과에 따른 성과 인상률 3% 등을 제안했다.
노조 측은 이번 제안보다 임금 인상률이 낮아지면 경쟁사와 임금 격차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번 인상 요구의 근거로는 주요 경쟁사인 셀트리온과 임금 격차가 15%에 이른다는 점을 들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에 임금 인상률 4.1%과 성과 인상률 2.1%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간 의견차로인해 1차 사후 조정은 결렬됐고 2차 사후 조정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노사는 오는 10일과 11일 조정위원 참관 하에 교섭을 진행한 다음, 각측이 의견을 정리해 사후 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향후 사후 조정에서 조정안이 도출돼 노사가 여기에 동의하면 임금 협상이 타결되는 것과 비슷한 효력을 지니게 된다. 노조는 사측과 의견 차이가 끝내 좁혀지지 않을 경우 단체 행동을 다시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3월 조정이 결렬된 뒤 투쟁을 이어왔다. 노조는 지난 4월 하순 부분 파업에 나섰으며 지난 5월1일부터 5일까지 사상 처음으로 전면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연장 근무 나 휴일 근무 등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준법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사후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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