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피지컬 AI 보안 전문기업 아우토크립트가 인공지능(AI)과 연결성이 확대되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사이버보안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 물리적 시스템에 AI 적용이 늘어나는 만큼, 성능뿐 아니라 안전과 보안을 설계 단계부터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우토크립트는 김덕수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의 ‘ITF 특별세션-모빌리티 혁신의 과거, 현재와 미래’에 패널로 참석했다고 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이 공동 주최한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혁신을 일상으로: 적응의 시대를 이끄는 혁신’을 주제로 자율주행과 AI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의 상용화와 이에 따른 정책·산업 과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가치로 ‘신뢰(Trust)’를 제시하고 기술 발전과 함께 안전과 보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기계(Mechanical) 중심에서 연결(Connected), AI 기반의 피지컬 AI 단계로 구분했다. 자동차가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AI가 결합된 지능형 시스템으로 발전하면서 모빌리티 경쟁력을 기술 성능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자동차는 기계 중심의 이동수단에서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가 결합된 연결형 플랫폼으로 발전했고 이제는 AI가 판단하고 물리적 시스템이 행동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AI 성능뿐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얼마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게 작동하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와 연결성이 확대되면서 자동차의 안전(Safety)과 사이버보안(Security)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차량·사물통신(V2X), 전기차 충전 인프라, 클라우드 등이 연결되는 환경에서는 사이버보안 문제가 정보 유출을 넘어 차량과 관련 시스템의 동작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자동차 안전과 사이버보안을 별개의 영역으로 보는 경우가 많았지만 AI와 연결성이 확대되면서 사이버 공격이 물리적 시스템의 동작과 안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보안을 별도 기능으로 추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안전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AI가 물리적 시스템을 직접 제어하는 ‘피지컬 AI’ 환경에 맞춘 보안체계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로봇과 방산 등으로 AI 활용 영역이 확대되면서 AI의 판단과 실행 과정까지 보호하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과 시험·검증 경험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서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로 보안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모빌리티의 미래는 단순한 자율화(Autonomous)를 넘어 신뢰할 수 있는(Trusted)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자동차 사이버보안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AI가 현실 세계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보안 기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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