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올해 네 번째 추가 출자사업에 나선다. 앞선 모집에서 주인을 찾지 못한 스마트농업·미래혁신성장과 지역경제활성화 분야를 다시 시장에 내놓고 반려동물 분야를 새로 추가했다.
농금원은 4일 ‘2026년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4차 추가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했다. 농식품투자 계정에서 총 300억원을 출자해 총 600억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출자 분야는 ▲스마트농업 ▲미래혁신성장 ▲지역경제활성화 ▲반려동물 등으로 총 5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모태펀드의 최대 출자 비율은 50%다.
이번 사업은 앞선 출자사업에서 소진하지 못한 재원을 다시 배분하는 성격이 짙다. 앞선 사업에서 운용사를 확보하지 못했거나 최종 펀드 결성으로 이어지지 않은 물량을 재차 모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려동물 분야는 앞선 추가 출자사업에는 없었던 신규 모집 분야다.
스마트농업 분야에는 모태펀드가 100억원을 출자해 최소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팜, 농업용 로봇·드론, 농업 데이터 플랫폼, 스마트 유통 및 탄소중립 기술 기업 등에 투자한다. 결성액의 50% 이상을 주목적 분야에 투자해야 하며 탄소중립 분야 기업에 출자약정액의 5%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미래혁신성장 분야에는 모태펀드 50억원을 출자해 1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한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 기업으로, 두 분야에 결성액의 최소 20%씩을 투자해야 한다. 푸드테크 분야는 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 간편식 제조기술 등 푸드테크 10대 핵심분야 기업이, 그린바이오 분야는 미생물·동물용의약품·곤충·종자산업·천연물·식품소재 등 그린바이오 6대 분야 기업이 대상이다.
지역경제활성화 분야에서는 각각 모태펀드 50억원을 출자해 1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 2개를 조성한다. 지방에 본점이나 생산시설을 두고 있거나 이전할 예정인 농식품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농촌 공간 정비와 관광, 주거환경 개선, 사회적 농업, 스마트 농촌 및 지역 플랫폼 관련 사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반려동물 펀드는 펫푸드, 동물의료·보험, 돌봄·교육·장묘 서비스,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 기기 등 반려동물 연관산업 전반에 투자한다. 다만 대기업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되는 사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된다.
각 펀드의 존속기간은 8년을 원칙으로 하며 5년 이상 10년 이내에서 정할 수 있다. 투자기간은 최대 5년이다. 주목적 분야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운용사에는 추가 관리보수 또는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선정된 운용사는 오는 12월 말까지 펀드 결성을 마쳐야 한다. 앞선 공고와 달리 연내 결성이 필수 조건으로 제시됐다.
제안서는 오는 30일까지 농금원에 방문 제출해야 한다. 농금원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중 최종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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