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이 보유주식 486만주를 장녀 배진형 대표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배 대표가 부친을 제치고 토니모리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오너 2세로의 경영권 승계 작업도 본격화됐다.
토니모리는 최대주주가 배해동 회장 외 3인에서 배진형 대표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3일 공시했다. 변경 사유는 기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간 증여·수증이다.
배 회장은 이날 보유하고 있던 토니모리 보통주 669만주 가운데 486만주를 배 대표에게 증여했다. 이번 증여로 배 대표의 보유주식은 기존 151만5000주에서 637만5000주로 증가했다. 지분율도 6.30%에서 26.50%로 20.2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배 회장의 보유주식은 183만주로 줄면서 지분율도 27.81%에서 7.61%로 낮아졌다.
이번 지분 증여는 배 대표가 지난 3월 각자대표로 선임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1990년생인 배 대표는 2015년 토니모리 해외사업부 사원으로 입사한 뒤 해외사업본부장과 전략기획본부장, 미래전략본부장, 총괄전무, 부사장 등을 거쳐 입사 10년 6개월 만에 대표 자리에 올랐다.
토니모리는 현재 김승철·배진형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대표가 국내 영업과 신채널 확대를 중심으로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면 배 대표는 해외시장과 글로벌 온라인 채널 육성을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 대표가 대표이사에 이어 최대주주 지위까지 확보하면서 토니모리의 경영권 승계 구도는 한층 뚜렷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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