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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인데 비어가는 곳간…반환금 여력 충분할까
김정은 기자
2026-11-02 07:00:00
①영업활동서 2년 연속 현금 유출…1년 내 갚을 돈만 886억원
이 기사는 2026-10-27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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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원 리조트 전경. (출처=설해원 홈페이지)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새서울레저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정작 곳간에 남은 현금은 빠르게 줄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가파르게 늘었지만 본업에서 현금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대규모 투자까지 이어지면서 차입금과 입회예수금 등에 의존하는 구조가 심화됐다.


새서울레저의 지난해 매출액은 1474억원으로 전년 823억원보다 79.2% 증가했다. 2020년 392억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약 3.8배로 불어났다.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전년 81억원 대비 194% 증가했고 순이익도 101억원으로 115% 늘었다.


외형과 수익성만 보면 성장세가 뚜렷하지만 현금흐름은 2년 연속 악화됐다. 손익계산서상 이익이 실제 현금 축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새서울레저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23년 147억원에서 2024년 -96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뒤 지난해에도 -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늘었음에도 본업에서 2년 연속 현금이 빠져나간 셈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순이익이 101억원에 달했지만 영업활동에서는 오히려 67억원의 현금이 순유출됐다. 분양 관련 선수금 감소 등 운전자본에서 약 364억원의 현금이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


투자 부담도 확대됐다. 지난해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1081억원으로 전년 -602억원보다 현금 유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관계사 등에 대한 단기대여금으로 416억원을 투입했고, 리조트 조성 등을 위한 건설 중인 자산 취득에도 866억원을 사용했다.

결국 지난해 새서울레저는 본업에서 67억원의 현금을 순유출한 데 이어 투자활동에서도 1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추가로 투입했다. 영업과 투자에서 발생한 현금 부족분을 외부 자금으로 메워야 하는 구조가 이어진 셈이다. 실제 지난해 신규 장·단기 차입금은 535억원 증가했다.


이때 입회예수금도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입회예수금은 661억원으로 집계됐다. 입회예수금은 골프장이나 콘도 등의 회원이 입회할 때 회사에 맡기는 보증금 성격의 자금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회원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운영에 활용할 수 있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 회원이 탈퇴하거나 계약이 종료되면 반환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당장의 현금 유입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반환 부담을 안고 있는 자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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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서울레저 실적 및 재무지표. (그래픽=오현영기자)

문제는 이처럼 외부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현금 곳간은 오히려 줄었다는 점이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023년 88억원에서 2024년 123억원으로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52억원으로 급감했다. 1년 만에 57.4% 감소한 규모다. 회계상 실적과 자산 규모가 커졌지만 실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현금은 오히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새서울레저의 사업 구조를 고려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필요도 있다. 새서울레저는 45홀 골프장과 177실 규모의 콘도·골프텔, 리조트 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장과 리조트는 매출이 발생하더라도 코스 관리와 시설 유지보수, 금융비용 등에 지속적으로 현금이 투입된다. 계절적 비수기에 대응하기 위한 운전자금도 필요하다.


통상적인 시설 유지 비용에만 연간 40억~60억원가량의 현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연간 차입금 금융비용 약 42억원과 입회보증금 반환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까지 감안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유동성이 필요하다.


이에 시설 유지보수와 금융비용, 입회보증금 반환 등을 감안하고 단기차입금 만기 대응을 위한 비상자금까지 확보하려면 안정적인 운영에 필요한 현금은 약 290억~34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반면 실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52억원에 불과하다. 가용 단기금융자산 15억원을 더해도 67억원 수준이다. 추산된 필요 유동성의 5분의 1 안팎에 그치는 수준이다.


1년 내 유동성 부담은 단기차입금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말 기준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은 730억원이다. 여기에 유동성장기부채 54억원과 유동성 입회보증금 및 예수금 약 101억원 등을 합치면 1년 내 상환하거나 반환해야 할 단기성 부담은 약 886억원에 달한다.


결국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실제 현금 창출력과 재무구조는 오히려 악화된 모습이다. 영업에서 현금이 빠져나가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와 차입이 이어졌고, 회원으로부터 받은 입회예수금 역시 향후 반환 부담으로 남아 있다.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유동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담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딜사이트는 새서울레저 측에 향후 추가로 투입해야 할 자금 규모와 재원 마련 방안 등을 질의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새서울레저가 실적은 역대급이라는데, 왜 현금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거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흐름은 2년 연속 악화되었기 때문이에요. 새서울레저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23년 147억원에서 2024년 -96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뒤, 지난해에는 -67억원을 기록했어요. 지난해 순이익은 101억원에 달했지만, 분양 관련 선수금 감소 등 운전자본에서 약 364억원의 현금이 빠져나가면서 실제 현금은 유출되었어요.
돈이 어디에 그렇게 많이 쓰인 거야? 빚도 늘었다던데?
대규모 투자와 차입금 증가로 인해 현금이 많이 사용되었어요. 새서울레저의 지난해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1081억원으로, 전년 -602억원보다 유출 규모가 크게 늘었어요. 구체적으로는 관계사 등에 대한 단기대여금으로 416억원을 투입했고, 리조트 조성 등을 위한 건설 중인 자산 취득에 866억원을 사용했어요. 이 과정에서 지난해 신규 장·단기 차입금은 535억원 증가했어요.
앞으로 자금 돌릴 여력이 충분할지 걱정인데, 현재 상황이 어때?
현재 새서울레저가 보유한 현금은 안정적인 운영에 필요한 예상 규모에 비해 매우 부족한 상태예요. 시설 유지비, 금융비용, 입회보증금 반환 등을 고려할 때 필요한 현금은 약 290억원~34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지만, 실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52억원에 불과해요. 가용 단기금융자산 15억원을 더해도 67억원 수준이라, 필요 유동성의 5분의 1 안팎에 그치고 있어요. 또한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 730억원과 유동성장기부채 54억원, 유동성 입회보증금 및 예수금 약 101억원을 모두 합하면 1년 내 상환하거나 반환해야 할 단기성 부담은 약 886억원에 달해요.
새서울레저 측에서는 이 상황에 대해 뭐라고 해?
새서울레저 측은 향후 자금 계획에 대해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았어요. 딜사이트가 향후 추가로 투입해야 할 자금 규모와 재원 마련 방안 등을 질의했으나 답변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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